국토부, 1차원적인 생각만으로 때려짓겠다는 포부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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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1차원적인 생각만으로 때려짓겠다는 포부 버려라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2.09.06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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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논평]‘광역버스 2차 입석대책’...부답복철(不踏覆轍)의 자세가 필요한 보도자료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위원장 이성해)는 수도권 국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7월 13일 1차 대책 발표에 이어 어제(5일) ‘광역버스 2차 입석대책’을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와 공동으로 마련하여 발표했는데요.

입석(立席)이라니요. 물론 버스 부족한 것도 알겠는데, 얼마전까지 그렇게 안전을 강조했는데 이제는 막 때려 넣어서 막 태우고 다니겠다는 의미로 밖에 이해가 되지 않으며, 더욱더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앞으로 3기 신도시 한다고 떠들고 있는데 물론 신기루 같은 허황된 3기신도시이긴 하나 만약 3기 신도기가 완성된다고 가정했을 경우에는 엄청나게 더더더더더욱 버스 증차가 필요할텐데 앞으로 계속 이렇게 ‘언 발에 오줌 누기식’인 동족방뇨(凍足放尿)스러운 대책만 내놓을 것인가요?

3기 신도시 계획 인구수만 대략 40만명입니다. 그런데 이 추가적인 40만명 또 입석 버스 태워서 나르겠다고 보도자료 내실 것가요? 아!~~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있으니까 걱정마시라고요?

위례신도시 예를 들면, 2008년 착공들어가서 지금 입주해서 살고 있는데도 “[단독]위례신사선 착공 또 연기…개통 2027년 훌쩍 넘길 듯” 이따위 소식만 들리는데 트렘도 아니고 세금먹는 하마가 들어갈 GTX가 그렇게 빨리 될리가요.

국토부의 금번 광역버스 입석대책이라는 보도자료를 보고 느낀건 “아! 이래서 서울 집값은 떨어질 수가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특히 좋은 회사들이 밀집한 지역들(강남, 여의도, 마포 등)은 오히려 더 오를수가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정부가 지금 필요한 자세는 입석 대책 세울것이 아니라 3기 신도시를 했으면 그냥 배트타운 만들려 하지말고 미리 체계적으로 대기업을 포함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한 뒤신도시를 구상해야지그냥 공급이 부족하구나!” 그러니깐 때려지으면 되지라는 1차원적인 생각만으로 때려짓겠다는 포부만으로는 또다시 금일 발표같은 입석대책은 무한반복될 것입니다.

이상 앞사람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음을 뜻하는 부답복철(不踏覆轍)의 자세가 필요한 국토부 보도자료였습니다.

아참! 본인(국토부)들도 창피했는지 깨진파일을 올려서 한글파일은 못보게 만들었네요. 국토부의 섬세한 자기방어 자세 아주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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