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지난 24일 스물 한 번째 건설기술인의 날을 맞아 정세균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도 해외건설 수주 351억 불로 5년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건설현장에서 묵묵히 맡은 책임을 다한 건설기술인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 정부는 건설사업 구조를 ‘기술중심, 사람중심’으로 혁신하고, 불법, 부실, 부조리 없는 공정한 건설생태계 조성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건설산업이 경제 회복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다짐을 하는 이날 행사 취지와는 달리 왠지 건선산업인들은 건설산업은 줄곧 ‘적폐’ 취급만 받아왔다는 느낌이고, 아울러 부동산 가격 폭등 주범으로 타겟팅해 몰아붙여왔다는 느낌인데, 팬데믹 상황에서도 놀라운 최대실적을 거둔 건설산업에 대해 감사와 격려를 한다는 저의가 궁금하다. 설마 그 공을 정부의 공으로 돌리려는 것은 아닌지?
기자 또한 건설전문지에 종사하는 者로서 느끼는 바로는 현재 각종 온갖 규제로 인해 어려운 실정의 건설산업인데, '기술중심, 사람중심'으로 혁신하겠다는 모호한 캐치프레이즈로 가뜩이나 어려운 건설산업에 어떻게 우수한 인재 양성을 하겠다는 건지 의문이다.
사람 인재양성도 중요하지만 열매만 따먹지만 말고 국민들에게 꾸준하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건강한 건설산업 생태계를 조성하여 "일하고 싶은 건설산업 구현" 목표 달성하기를 기원한다.
이상 ‘앞일을 미리 예견하여 내다보는 밝은 슬기’라는 뜻의 先見之明(선견지명)이 필요할 것 같은 보도자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