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칫날 분위기 건협 서울시회 총회 날, 제28대 회장 최태진 대표 만장일치 기립박수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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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칫날 분위기 건협 서울시회 총회 날, 제28대 회장 최태진 대표 만장일치 기립박수 추대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3.03.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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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선 現 회장 정신 이어받아 ‘견마지로(犬馬之勞)’ㆍ‘법고창신(法古創新)’”
“‘꾸준함’으로 건설수요 창출, 적정공사비 확보 등 공약 착실히 이행할 것”
△최태진 당선인 축하 꽃다발 선사. 사진 왼쪽부터 손수길 선거관리위원장, 박종웅 명예회장, 최태진 당선인, 나기선 회장/사진제공=건설협회 서울시회
△최태진 당선인 축하 꽃다발 선사. 사진 왼쪽부터 손수길 선거관리위원장, 박종웅 명예회장, 최태진 당선인, 나기선 회장/사진제공=건설협회 서울시회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지난 8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회장 나기선) ‘제56회 정기총회’ 날은 마을 잔칫날 풍경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상수 대한건설협회 회장을 비롯해 나기선 서울시회장(고덕종합건설 대표), 박종웅 명예회장(삼일기업공사 대표), 최태진 현도종합건설(주) 대표(제28대 회장 후보자)와 전체 서울시회 소속 회원사 1600여 개사를 대표해 참석한 80명의 대표회원 얼굴에는 함박 웃음꽃과 여유로움이 녹아 내렸다.

△나기선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건설협회 서울시회
△나기선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건설협회 서울시회

한마디로 총회를 축제처럼 즐기는 모습이었다. 기자는 최근 몇 년 유관단체 총회에서 볼 수 없었던 왠지 낮선 모습이라 뿌듯했다.

총회의 대미(大尾)를 장식한 제28대 수장(首長) 선출은 ‘각본 없는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이날 총회에서 서울시회 사무처 직원들의 일사불란(一絲不亂)한 총회 준비와 참석 대표회원의 일사천리(一瀉千里)로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원안대로 확정한 후, 나기선 제27대 회장의 임기가 오는 6월 25일 만료됨에 따라 손수길 선거관리위원장의 진행으로 제28대 회장 선출안건을 처리했다.

사상 최대 대표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단독 출마한 최태진 현도종합건설(주) 대표를 참석 대표회원 전원의 열렬한 기립박수로 서울시회를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추대 선출했다. 임기는 2023년 6월 26일부터 2027년 6월 25일까지 4년간이다.

△최태진 당선인을 대표회원 전원이 기립박수로 만장일치 추대 선출하고 있다./사진제공=건설협회 서울시회
△최태진 당선인을 대표회원 전원이 기립박수로 만장일치 추대 선출하고 있다./사진제공=건설협회 서울시회

거침없는 문제제기와 합리적 대안 제시로 제도 궤도이탈 막겠다

앞서 최태진 당선인은 ‘출마의 변’을 통해 우리 건설업계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함께 올해 SOC 예산이 5년만에 감소로 전환, 건설투자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고, 뿐만 아니라, 종합·전문간 상호 시장개방과 건설업체수의 증가로 출혈경쟁은 점점 심해지고 공사 수익성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거기에 산업재해 처벌까지 날로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최 당선인은 “어려운 처지에 있는 우리 건설업계와 서울시회의 재도약을 위해서 제28대 서울시회장 선거에 뚜렷하고 명확한 세가지 목적을 가지고 출마했다”고 밝혔다.

최 당선인 내놓은 처방은 첫째, 나기선 현 27대 서울시회장이 크게 혁신하고 있는 ‘일하는 협회, 봉사하는 협회, 회원사 권익을 보호하는 협회’ 정신을 이어받아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당선인은 이러한 안정되고 탄탄한 토대 위에서 전국 16개 시도회 중 가장 모범적이고 앞서나가는 서울시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둘째, 무엇보다도 서울지역 건설경기 활성화건설 수요창출에 역점을 두고 이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인프라 총량 확충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즉, 서울시와 시의회 등 관계 기관에 서울시회의 의견을 적극 제시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건설업계에 양질의 일감이 지속 창출되어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

또한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에 맞는 지역밀착형 SOC 확충사업 발굴과 무엇보다도 회원사의 수익성 제고와 공사 품질 확보를 위한 ‘제 값 받고 제대로 시공하는 건설문화’ 정착을 위해 발 벗고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적정공사비가 반영되도록 공사비 산정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셋째, 최 당선인은 현실감을 갖춘 건설산업 관련 정책ㆍ제도개선 전문가답게 제도개선촛점을 맞추어 나갈 생각이다. 대부분의 중소건설업계가 공공 공사 의존도가 큰 만큼 중소업체 보호를 위해 서울지역 공공발주 공고는 상시 모니터링해 회원사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최 당선인은 과거 왕성하게 활동할 때 각종 건설산업 관련 정책간담회에 업계를 대표해 ‘일타 패널(토론자)’로 참석, 거침없는 문제제기와 합리적 대안 제시로 제도이탈을 막는데 일조한 장본이기도 하다.

아울러, 서울지역 발주기관이 우월적 지위에서 강요하는 불공정한 관행과 불합리한 제도를 철저히 찾아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및 서울시의회 그리고 유관단체와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회원사가 사업을 영위하면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소통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무처 조직을 재정비해 자율과 창의에 기반한 탄탄한 적극 행정을 할 수 있도록 직원 역량 강화와 조직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회원의 협회 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회원이 체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One-Stop 회원 서비스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최태진 당선인 당선소감 발표/사진제공=건설협회 서울시회
△최태진 당선인 당선소감 발표/사진제공=건설협회 서울시회

‘통합의 완전체(完全體)’ 완수 명령...통합의 시대 여는 ‘제갈량’ 출사

최 당선인은 이날 당선 인사에서 “(정확한 진단을 통해 나온 처방을 실천하기 위해)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을 수 있었던 것은 그 힘이 아니라 꾸준함이다. 법고창신(法古創新)의 각오로 최선을 다해 회장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회원사의 권익침해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 나가고, 아울러 우리 회원들이 좀더 소통·단합하고 협회 일에 역량을 적극 발휘할 수 있도록 시회의 역할과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최 당선인은 당선 인사 중에 “분골쇄신(粉骨碎身)하겠다”는 대목에 살짝 목이 메이고 눈가에 눈물을 엿비쳤다. 기자는 기자의 눈에 포착된 그 모습의 의미를 공감해 본다.

최 당선인의 또 다른 숙제가 남아 있다. 건협 서울시회 시계를 나기선 회장 취임 전인 2년 4~5개월 이후로 돌려본다. 서울시회 ‘통합의 완전체(完全體)’를 완수해야 한다는 명령이다.

아울러, 건설업종간 갈라진 민심을 다잡고, 건설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의 시대를 여는 ‘제갈량’의 출사를 기대해 본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손수길 장방종합건설(주) 대표가 감사로 선출되어 서울시회 후방을 지원하며, 나기선 건협 서울시회장은 올해 사업목표로 ‘경제위기 극복ㆍ건설산업 성장동력 확보’로 정했다.

△단체사진/사진제공=건설협회 서울시회
△단체사진/사진제공=건설협회 서울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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