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오피니언인터뷰
[단독인터뷰] 이원재 행복청장, “국토 균형발전은 곧 국가경쟁력 강화”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기업‧대학 등 자족기능 확충 등 모범적 행정중심복합도시 완성하고파
“수도권에 버금가는 광역도시권 성장을 위한 총력 다할 것“
이정우  |  cullcull_@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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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5  16: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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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건설뉴스-이정우기자]세종시에서 ‘인구 50만명의 복합형 행정‧자족도시’를 꿈꾸는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지난 2007년 행복도시 건설 기공식이 있은 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착공된 지 10년동안 행복도시는 주거‧교육‧교통‧문화‧첨단기술 등의 다양한 변화와 성장을 거듭해온 행복도시의 살림을 담당하고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있다.

행복청에 취임한 뒤 100일이 지난 지금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중인 <이원재 청장>을 만나 올해 사업을 추진하면서 느낀점과 그동안의 성과, 향후 추진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청의 이원재 청장/제공=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배경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역할 등에 대해 소개 바랍니다.

이원재 청장 : 행복도시는 국토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분당의 4배 규모인 72.91㎢면적에 오는 2030년까지 총 사업비 22조5000억원을 투입해 인구 50만명의 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또한 대한민국 도시개발 역사에 길이 남을 모범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국가적 역량이 결집된 중앙행정기능 중심의 도시입니다. 이외에 대학연구, 의료복지, 첨단산업 등 중앙행정기능을 두루 갖춘 복합자족도시로 ‘행복도시’라 약칭합니다.

   
▲ 행복도시 조감도/제공=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행복도시 건설은 도시계획 수립과 각종 인허가, 사후관리 등 정책 수립과 집행 업무의 종합적인 관리뿐만 아니라, 전문성을 갖고 세밀한 부분까지 직접 수행할 필요성이 큰 국책사업으로, 도시의 차질 없는 건설을 위한 전담조직으로 국토교통부 외청의 차관급 중앙행정기관인 행복청을 설치해 행복도시 건설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특히, 행복청은 다양한 정책들이 도시라는 결과물로 바로 나타나는 특수한 정책 환경 속에서 새로운 도시기획이나 제도를 도시건설에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도시특화나 공동캠퍼스 같은 창의적인 업무를 발굴하고 국토부‧교육부‧세종시 등 유관 기관과 적극적인 협업을 추진하며, 행복도시를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건설해 나가고 있습니다.

 

기자 : 올해는 행복도시 착공 10년째 되는 해인데, 그동안 건설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원재 청장 : 행복도시는 지난 2007년 착공 이래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을 완료해 국가행정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9만7000호의 주택을 공급하고 83개의 학교를 개교했으며, 도시의 격자형 내부교통망 198km뿐만 아니라 7개 노선 67km의 광역도로망을 차질 없이 조성하는 등 주택‧상가‧교통시설 등의 도시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인구가 18만명(세종시 전체 28만명)을 넘어서는 등 도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특히, 공공건축물뿐 아니라 공동주택 및 상가 등 민간건축물에도 설계공모를 통한 도시특화사업을 추진해, 도시가치를 향상시키는 등 국내외에서 벤치마킹하러 찾아오는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반면에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중앙행정기관의 추가 이전을 통해 행정기능을 강화하고, 기업‧대학 등 자족기능을 확충해 도시 기능을 완성해야 할 과제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 도시 인프라를 향상시키고 미래 스마트시티를 추진하는 등 도시 품격을 더욱 높여,행복도시가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모범도시로 건설될 수 있도록 주어진 임무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기자 : 재임 중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항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이원재 청장 : 우선, 행정안전부 등 행정기관의 추가 이전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국제기구 유치 및 국립행정대학원 설치 등 행정기능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행복도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도시의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첨단 산업과 우수 대학의 유치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산학연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창업기반을 구축하고, 국내외 우수 대학이 실제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그리고 국가를 대표하는 도시로서 위상을 갖춘 모범적인 도시로 건설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도시의 기능이나 미관 등을 향상시키는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도시계획 및 건축설계를 도입하고, 공동체 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새로운 도시 문화를 확립하는 한편, 친환경 문화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국립박물관단지 및 국립수목원, 한문화단지 등 다양한 도시 기능의 도입을 추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제로에너지 스마트도시’를 조성하는 등 최첨단 스마트시티로 개발해, 행복도시가 미래 스마트시티를 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기자 : 행복도시의 성장을 위해 자족기능 확충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구체적인 추진계획은?

이원재 청장 : 행복도시는 첨단 산업과 우수 대학 등을 유치해 산‧학융합이 가능한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중앙행정 및 국책연구 기능 등과의 연계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2015년에 ‘세종테크밸리(75만㎡)’를 지정해 IT‧BT분야 첨단 기업을 적극 유치(45개사 입주 확정) 중입니다.

또한 ‘공공임대형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내년말)’와 ‘민간 지식산업센터(오는 2020년말)’를 건립해, 창업진흥원‧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 전문 지원기관을 입주시켜 신생‧벤처 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산‧학 협력 활성화를 위해 대학부지를 기업과 연구소에 인접 배치하고, 대학부지 가격인하(기존 1/3수준), 건축비 지원(최대 25%) 등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우수대학 유치활동을 적극 전개할 것입니다.

특히, 최근 <행복도시특별법>이 개정되어, 여러 대학이 함께 입주하고 교류‧연구하는 공동캠퍼스 도입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오는 2021년까지 공동캠퍼스 설립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동안 MOU를 체결한 국내외 17개 대학과 입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 명문 대학인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음악원 등은 오는 2019년 개교를 목표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행복도시에서 대학과 기업이 융합해 새로운 산업을 발굴하고, 오송생명과학단지 및 대전대덕특구 등 인근 산업단지와 연계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산업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청의 이원재 청장/제공=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기자 :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행복도시의 스마트시티 추진 현황과 계획은?

이원재 청장 : 행복도시는 도시계획 단계부터 스마트시티를 목표로 생활에 필수적인 교통‧방범‧방재 등 분야에 15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양방향 통화와 야간 적외선 촬영, 산불감시 등이 가능한 고화질의 다목적 CCTV를 도시 곳곳에 설치해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최신 방범‧방재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또한 초고속 자가정보통신망 및 도시통합정보센터 등 기반을 토대로, 지능형 교통시스템과 도시의 지상‧지하 3차원 공간정보 구축 등 스마트하고 편리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는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새롭고 다양한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BRT 정류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공공 와이파이존을 설치하고 주차정보 등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며, 호수공원 인근에 ‘스마트서비스 체험공간’을 조성하는 등 최첨단 기술이 사람을 위해 구현되는 보다 앞서가고 시민 지향적인 스마트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스마트시티가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신산업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율주행자동차 및 전기‧수소차 등 미래 교통수단 인프라를 선도적으로 구축하고, 스마트 신기술을 총망라한 ‘제로에너지 스마트도시(274만㎡)’ 조성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 좋은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로 건설해 나가겠습니다.

 

기자 : 기후변화 시대를 맞이해, 행복도시를 친환경 도시로 건설하기 위한 추진계획은?

이원재 청장 : 행복도시는 미래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친환경 도시개발 기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풍부한 녹지공간(52.4%), 대중교통중심의 Two-Ring 도시교통망 등 도시계획 단계부터 자연친화적으로 설계했으며, 빗물순환형 저영향개발기법(LID), 생활쓰레기 등 폐기물 자원순환시스템을 적용해 친환경 생태도시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77%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25% 도입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저탄소 청정에너지도시로 건설하고 있습니다.

각종 건축물에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의무 도입하는 한편, 국내 최초로 자전거도로 및 방음터널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태양광도시로 특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초부터 수소‧전기차 보급 촉진 및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의‧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소‧전기차 이용자의 생활 동선을 고려한 ‘홈‧경로‧목적지 충전’ 등 3대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오는 2020년까지 수소충전소 4개소, 급속전기충전기 60기를 우선 설치하고, 도시가 완성되는 오는 2030년에는 수소충전소 총 24개소, 급속전기충전기 총 240기를 설치해 행복도시를 친환경 수소‧전기차 선도도시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행복도시를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미래에너지 도시’로 구현해 자연과 도시 그리고 사람이 하나가 되는 지속가능한 녹색 명품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기자 : 행복도시와 인근 도시의 상생 발전 방안은?

이원재 청장 : 행복도시 건설 효과가 주변으로 확산하기 시작하면 행복도시 세종과 인근 도시들이 상생 발전해, 충청권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광역도시권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행복도시와 인근 도시가 산업‧문화‧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능적으로 연계하고, 나아가 광역적 도시계획 차원에서 각 도시의 역할 정립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인근 지역과 기능적 연계 및 핵심사업 발굴 등 장기발전 구상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광역도시계획’의 재수립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대전 대덕특구와 과학비즈니스벨트,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인근 산업 생태계와 상호 보완‧역할 분담 등을 통해 국가 산업벨트의 중추로 성장시키고, 백제‧금강문화권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한 광역문화‧관광루트 형성 및 국립박물관단지 등을 통한 새로운 관광‧여가 수요를 창출해 중부권의 대표 문화관광벨트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행복도시 세종과 인근 도시의 주요 거점을 광역도로와 광역BRT 노선 등으로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수도권으로부터 인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수도권 소재 첨단 기업의 행복도시 이전 등을 다각적으로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행복도시 세종과 대전‧청주‧공주‧천안 등 인근 도시들 간에 교류가 확대되고 산업‧문화‧교통 등 여러 분야에서 함께 성장해 상생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기자 : 행복도시 건설을 위해 국민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이원재 청장 : 행복도시는 국토 균형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국가적 목표 달성을 위해 국가가 역량을 총결집해 건설하는 국책사업 입니다.

단순히 또 하나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을 넘어, 미래의 도시개발에 대한 노하우와 철학, 공동체 문화 구현 등 21세기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새로운 도시를 조성하는 과정이기에, 국민이 모두 함께 뜻을 모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행복도시 건설은 학계‧유관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각 지역사회의 협조, 그리고 국민들이 함께 참여해야 모두가 행복한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국민 여러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언론인들께서 행복도시에 대한 변함없는 이해와 지지를 보내주시길 부탁드리며, 저를 포함한 행복청 직원들도 행복도시 세종을 세계적인 명품 모범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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