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 노조, “외부에서 경영권 침해 심하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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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제조합 노조, “외부에서 경영권 침해 심하다” 분노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0.10.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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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조합 예산관련 ‘예산소원회 예산안 문제점’ 성명서 발표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건설공제조합(이하 조합) 노동조합(위원장 정영수, 이하 노조)이 내년도 조합 예산안과 관련 “외부에서 경영권 침해가 심하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7일 “아무런 근거없는 예산소위원회 예산안, 이사장 및 경영진은 책임을 지고 이사회에서 부결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통해 예산소위원회(이하 예산소위)가 조정한 내년도 예산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조합 예산소위는 지난주 조합이 요청한 내년도 사업예산안에 대한 검토를 마쳤으며, 예산소위에서 결정된 예산안은 오늘(7일) 열릴 예정인 이사회를 거쳐 내일(8일) 예정된 운영위원회에서 특별한 변동사항이 없으며 부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취재 결과, 예산소위 심의 과정에서 조합이 요청한 예산안 보다 대폭 삭감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합 노조 측이 ‘예산소위 예산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아무런 근거없는 급여인상률 ▲신입사원 채용관련 예산 전액 삭감 ▲영업관련 비용의 대폭 삭감 ▲불필요한 행사비 증액 등 4가지의 문제점을 꼽았다.

노조 성명서에 따르면, 우선 회사에서 제시한 급여인상률 0.4%는 최저임금 및 다른 분야의 임금인상률에 훨씬 못 미치는데도 아무런 근거 없이 단순하게 삭감하자는 몇몇 조합원 (예산소위)의원들의 막무가내식 의견이 반영되어 확정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입사원 채용관련 예산 전액 삭감 관련 노조는 현재 긴박한 경영상의 위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신입사원 채용에 관한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은 조직의 경쟁력을 망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영업관련 비용의 대폭 삭감과 관련해서는 조합의 가장 큰 무기인 활동비용을 대폭 삭감하는 것은 손발을 다 잘린 상태에서 영업을 하라는 의미이며, 이런 상황에서 영업실적 부진 및 구조조정을 논하는 것은 語不成說(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노조는 건설협회 공동행사 및 조합원의 날 행사 등의 행사비예산을 증액한 것은 기타 많은 조합 예산삭감 이유가 업계의 어려움 및 조합의 방만경영이라는 것에 맞지 않는다며 오히려 이는 가장 불필요한 예산중의 하나이고, 가장 먼저 삭감돼야 한 항목이라고 분개했다.

이에 노조는 “조합 이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예산소위에서 결정된 예산안을 이사회에서 부결시키고, 당초 검토했던 예산안을 운영위원회에 부의시킬 것”을 강력 촉구했다.

한편 본지 확인 결과, 당초 조합이 요구한 예산안 보다 예산소위의 검토과정에서 약 98억원(일반관리비)이 삭감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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