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허가 절차만 남은 '현대차 GBC'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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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인허가 절차만 남은 '현대차 GBC' 운명은?
  • 김미애 기자
  • 승인 2019.01.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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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조기 착공 신속 지원할 것”…지난 7일 수도권정비위 심의 통과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서울시가 현대자동차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ㆍ조감도) 조기 착공을 위해 신속한 후속 인허가 절차를 지원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 GBC는 정부 심의 마지막 단계인 국토교통부의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지난 7일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 GBC 착공까지는 건축허가, 굴토 및 구조심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고시만 남아 있는 상태다. 이는 모두 서울시 인허가 절차다.

서울시는 ▲건축허가 3개월 ▲굴토 및 구조심의 2개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 3개월 등 최대 8개월이 소요될 수 있는 인허가 처리 기간을 5개월 이내로 단축해 착공시기를 앞당기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어려운 경제전망 속에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효과가 큰 현대차 GBC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 국가적 차원의 경제활력이 살아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것.

이를 위해 시는 건축허가 절차와 관련 지침 개정에 따른 일부 변경사항 반영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병행해 진행한다. 건축허가 기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검토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관련 심의기간도 조율하기로 했다. 건축허가 사전절차인 교통ㆍ환경ㆍ안전 등 각종 영향평가는 지난해 5월 이미 완료한 상태이며, 건축심의는 지지난해 12월 심의시 지적사항 보고절차만 남겨놓은 상태로 이달 중 보고 예정이다.

현대차 GBC 건설‧운영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27년 간 264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울시 전체 취업자 수(503만명)의 1/4에 맞먹는 121만5000개 직간접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대차 GBC가 착공되면 2016년 기준 1조7491억원 규모의 공공기여금을 활용한 공공기여 사업의 설계ㆍ시공도 단계적으로 진행에 들어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공공기여 사업 목록을 확정하고,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국제교류복합지구 도로 개선 ▲국제교류복합지구 지역교통개선 ▲국제교류복합지구 보행축 정비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학생체육관 이전 ▲탄천보행교 신설 ▲탄천·한강 정비 및 친수공간 조성 ▲탄천 수질 개선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총 9개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지난해 말 수립 완료했다.

또한, 서울시는 그간 현대차기업과 물가상승에 따른 합리적 조치를 포함한 구체적 공공기여 이행방안에 대하여 긴밀하게 협의해 왔으며 현대차와의 합의 이후 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 GBC는 강남구 삼성동 옛 한전부지(사업면적 7만9341.8㎡)에 569m 높이(지상 105층)의 업무빌딩과 호텔, 국제적 수준의 전시‧컨벤션 시설과 공연장 등으로 조성된다.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현대차 GBC 같은 대규모 기업투자 프로젝트는 단위 사업으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활력 효과뿐만 아니라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차원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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