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건설뉴스-이정우기자]“EPC, 투자, 금융조달, 운영관리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의 핵심 요소를 패키지화해 글로벌 PPP 사업에 진출하는 Team Korea의 선봉이 되겠습니다.”
허경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KIND) 사장은 27일 서울 콘래드 호텔 5층에서 설립기념 행사를 열고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 투자개발사업 시장 진출을 위한 각오를 이같이 다지며 기나긴 항해의 시작을 알렸다.
아울러 허경구 사장은 “세계 인프라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기업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해외 PPP시장 진출 지원을 통해 양질의 사업정보 제공과 발굴, 국내 인프라 관련 공기업과 시공사, 국내외 금융기관의 전략적 협업 등을 통해 프로젝트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역할 하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식출범을 알린 KIND는 앞으로 우리기업의 해외 투자개발사업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해외투자개발사업 전문 지원기관으로 올해 내 주요국가‧지역인프라 분야 진출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KIND를 주축으로 투자개발사업 분야에서 민간‧공공‧정부간 민관협력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김현미 국토부장관을 비롯해 조정식 국회의원과 LH‧수은 등을 포함한 9개 KIND 출자기관장, 중남미 고위공무원, 건설기업 등 정관계 및 인프라 분야 해외사업 관계자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건설기업들의 세계 건설시장 점유율은 세계 7%수준으로 세계 5위권임에도 불구하고, 급격하게 변화하는 해외 인프라시장의 진출이 중소‧중견 건설기업들의 자체 힘만으로는 한계 봉착할 수 있다.”며 “이에 앞으로 KIND에서는 국내 역량있는 건설기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사업의 발굴과 개발, 금융 및 수주 지원 등에 있어 보다 이기적이고 전문적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정식 위원 “급변하는 해외건설시장에 새롭고 적극적인 대응으로 국내건설기업의 PPP 시장에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KIND가 앞장서서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주요행사로는 KIND를 통해 전 세계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출범 퍼포먼스 연출과 “해외 PPP시장의 현주소와 KIND의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해 해외 인프라 PPP 시장과 KIND에 대한 각계 인사들의 이해와 관심도를 높였다.
앞으로, KIND는 ‘세계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는 KIND, Team Korea’라는 비전하에 ▲해외 인프라도시개발사업의 발굴과 추진 ▲해외 인프라도시개발사업에 대한 투자, 출자 및 금융자문 ▲외국정부‧발주자와의 협상 지원 ▲해외 인프라도시개발사업에 관한 국제 협력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KIND 관계자는 “오는 29일 중남미개발은행과 인프라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다자개발은행, 수출신용기구 등 국내외 주요 유관기관과 파트너십 구축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설립행사를 통해 공식 출범하는 KIND가 해외투자개발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우리 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해외 건설시장의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IND는 지난해 10월 24일 개정된 ‘해외건설 촉진법’을 근거로 8개월간의 출범준비 끝에 설립되었으며, 앞으로 국내 PPP사업 전 단계를 유기적‧전문적으로 지원하는 해외투자개발사업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