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건설수주 131.3兆, 16.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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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건설수주 131.3兆, 16.9% 감소
  • 김미애 기자
  • 승인 2016.06.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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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영협회 발표회, “건설업계, 내년 이후 대비한 사업구조 및 조직구조 개편 착수해야”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올해 국내건설 수주규모는 13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6.9% 감소할 전망이다.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지난 29일 주최한 ‘2016년 하반기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강승민 NH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올해 국내건설시장은 연초에만 해도 120조원 수준으로 예상되었지만 상반기 수도권 주택시장 호황으로 민간 건축수주가 크게 증가한 덕분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지방 주택시장 침체로 민간주택 수주 감소, 상반기에 SOC 예산 집행이 집중된데 따른 하반기 SOC예산 축소 등 건설사들의 수주환경이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강 연구위원은 “최근 정부가 대규모 추경예산을 논의하고 있어 그 규모에 따라 하반기 건설투자는 예상보다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강승민 연구위원은 올해 해외건설 수주가 지난해 보다 4.2% 감소한 442억달러로 전망했다.

강 연구위원은 “하반기에는 이란에서의 수주성과 가시화, 국내건설사들이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정유플랜트 발주 증가하는 등 상반기 보다는 긍정적 수주환경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민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16년 하반기 건설경영전략 수립의 주요 쟁점과 대응’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올 하반기에는 영국의 EU탈퇴 결정으로 세계적으로 금융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건설산업 내부적으로는 금융조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의 증가로 건설업체들의 금융조달 여력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또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건설·부동산 경기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유동성 확보는 하반기 건설경영의 핵심 이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형 연구위원은 “이처럼 올해 하반기는 경기 하방 압력이 가중되는 가운데 저금리나 대선 변수를 제외하면 내년도 국내 경기의 뚜렷한 상승 요인이 없는 상황인 만큼, 내년 이후의 환경변화를 겨냥한 사업구조 및 조직구조의 점진적 개선 작업에 착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 방법적으로는 주택사업의 경우 단순 도급사업에서 개발사업으로, SOC사업의 경우 손익공유형(BTO-a)과 위험공유형(BTO-re) 방식 도입에 따라 정부재정사업의 도급공사 중심에서 민간투자사업 확대에 집중할 것과 내년 이후 국내건설시장의 본격적인 위축에 대비한 해외건설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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