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올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49조6,551억원으로 전년 상반기대비 2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8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에 따른 것이다.
우선 공공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6조6,758억원이 증가했다.
이중 토목은 ▲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공사ㆍ수도권 제2순환 화도-양평간 고속도로공사 등 도로교량 ▲김포도시철도ㆍ중앙선 도담~영천간 복선전철 등 철도궤도 ▲대청댐 계통 광역상수도 사업 시설공사 등 상하수도 등의 SOC 기반시설 물량의 호조를 필두로 ▲유수지 저류시설ㆍ양산천ㆍ내성천 하천공사ㆍ신천재해예방사업 등 치산치수▲산동ㆍ금학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 등 농림수산 등의 하천정비시설▲관개시설 물량 및 발전시설(태안화력9,10호기, 신고리원자력 3,4호기) ▲조경(행정중심복합도시 3-2생활권 조경공사) ▲기타 환경정비 물량이 골고루 증가해 전년도에 비해 49.9% 증가(14조 4,946억원)한 걸로 나타났다.
건축도 신도시중심의 위례신도시아파트ㆍ화성동탄아파트ㆍ행복도시 M1BL아파트 등 신규주택과 사무용 건물, 학교·병원·관공서 물량이 고루 증가해 34.6% 증가(7조20억원)했다.
민간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3조8,280억원(15.9%) 증가했다.
이중 토목이 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 상부공사 등 항만과 당진5호기 복합화력발전 등 발전송전배전, 기타 토지조성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수주가 없어 전년 동기대비 21.2% 하락(3조 5,245억원)했다.
반면 건축은 건설경기의 척도인 용호만 W주상복합ㆍ왕십리뉴타운 3구역 재개발ㆍ대구신암지구 주택재건축ㆍ송도 RC-4블럭 호반베르디움ㆍ시흥배곧도시 호반베르디움ㆍ아산탕정택지 개발지구 공동주택 등 주거용 물량이 호조를 보였고,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ㆍ잠실롯데월드ㆍ해운대 비즈니스호텔 등 사무용 건물도 크게 호전되어 전년대비 24.3% 증가(24조 4,340억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6월 국내건설 공사수주액은 10조2,404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6.0% 상승했다.
한편 건설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건설수주액이 30% 가까이 상승하고 월별수주액도 민간 주거용을 중심으로 증가해 건설경기가 회복세에 있는 것으로 보이나, 올 상반기 실적이 전년 대비 큰폭으로 증가한 것일뿐, 2012년도 상반기실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전반기까지 상승세를 견인 했던 공공부문과 달리 민간부문의 수주증가가 미진하여 하반기에는 민간부문의 건설경기 진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최근 최경환 경제팀의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이나 ‘서비스 산업 활성화 대책’ 등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이를 계기로 민간부문의 건설수주 증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6월 국내건설수주액 = 공공부문 수주는 3조6,429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7.9%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철도궤도 공사(상일~검단산 복선전철)와 발전시설(수도권 서부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 공사)에서 증가 했을뿐, 여타 SOC관련 수주를 포함한 다른 공종들이 대체로 부진해 9.5% 감소했다.
건축은 세종시 공동주택개발사업, 하남미사아파트 건설공사, 행복도시 아파트 건설공사 등 LH와 충남 예산지구 1블럭 등 충남도시개발공사 등의 신도시 주거용 주택공급과 보금자리 관련 물량이 증가하여 주거용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주한미군기지이전 다운타운지역 건설공사, 하이원 워터월드건축공사 등 사무용 건물도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해 전년대비 34.5% 증가한 1조7,949억원을 기록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6조5,975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21.0% 증가했다. 토목이 치산치수와 농림수산 및 상하수도 등의 공종들은 부진했으나 철도궤도(부전~마산 복전전철 민간투자사업) 부문과 발전송전배전(포항RDF 발전사업공사), 기계설치(광양 LPG 터미널 저장탱크, 폴리케톤 1차 플랜트 건설공사) 부문에서 큰 규모의 수주물량이 있어 전년보다 5,357억원 증가한 8,052억원을 기록했다.
건축은 주거용 중 신규주택(창원감계4차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광주역 신축공사)과 재건축(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 물량이 증가했다. 용산호텔 신축공사, 서초꽃마을 복합시설 등 사무용 건물과 검단지식산업센터 건설공사, A1 PROJECT AM공장건설공사 등 작업용 건물 및 여의도순복음교회, 예인교회, 유성덕명동 성당 등 종교용시설 등도 고루 증가해 전년대비 11.8% 증가한 5조7,923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