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건설수주 123조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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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건설수주 123조원 전망
  • 오세원
  • 승인 2015.11.0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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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환상 버리고, 변화의 시기 놓치지 말아야”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지난 2009년 국내건설수주 128조원을 기록한 이후 오랜 경기침체로 일감부족에 시달려왔던 건설업계가 올해 활황세를 보인 주택건설경기에 힘입어 올 연말까지 135조원 규모의 국내건설수주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최근 확산되고 있는 주택공급 과잉 우려와 내년도 공공SOC 예산 감소로 내년에는 국내건설수주는 123조3,000억원 규모로 크게 줄어들어 올해 실적은 깜짝 반등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한국건설경영협회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한 ‘2016년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강승민 선임연구원(NH투자증권)은 “올해 국내 건설수주가 135조1,000억원, 내년도에는 123조3,000억원 규모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승민 선임연구원은 “올 연말까지 국내건설수주는 민간주택시장이 본격적인 상승국면 진입과 공공건설에 대한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규모인 135조1,000억원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내년에는 상반기 중 주택경기가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어 올해보다 8.7% 가량 감소한 123조3천억원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올해를 정점으로 내년에는 4월 총선과 정부의 주택정책 변화, 시중금리 불확실성, 주택과잉공급 우려 확산 등으로 국내건설 수주 감소 추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대응해 건설사들은 민자사업, 뉴스테이, 임대사업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민형 연구위원(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15년 주택가격 폭등은 정부 정책과 사회의 구조적 변화에 부응해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인 만큼, 앞으로는 건설업계가 2015년의 성과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하며 변화의 시기를 놓치면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김 연구위원은 특히 “내년도에는 건설업 회계기준의 변화, 산업 구조조정의 본격화가 예상됨에 따라 내부 관리회계의 개선 등 후속조치와 외부 변화에 대한 상시적 정보수집과 분석을 통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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