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국내건설수주ㆍ주택거래량 “어찌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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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국내건설수주ㆍ주택거래량 “어찌하오리까”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6.06.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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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국내건설수주 및 주택거래량 각각 28.6%ㆍ30% 감소 전망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올 하반기 국내건설수주는 28.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전국 주택 거래량도 전년대비 30%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은 28일 강남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6년 하반기 주택ㆍ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예상했다.

우선 올 국내 건설수주는 하반기 감소폭 확대로 전년대비 18.7% 감소한 128조5,000억원으로 전망됐다. 건설투자는 주택투자가 10% 이상 증가하는 효과로 4.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국내 건설수주가 28.6% 급락함에 따라 올해 연간으로는 18.3% 감소한 129조원으로 전망됐다.

건설투자는 주택투자의 10% 이상 증가 효과로 4.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단,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가 하반기 급감함에 따라 건설투자도 2018년 급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주 브렉시트 결정으로 하반기 수주 급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도 민간수주 중심으로 수주 급락세가 1년 반 정도 지속되었고, 이후에도 1년 이상 부진이 지속되었다”고 언급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건설기업은 하반기 이후 건설수주 하락세가 본격화되고, 2018년 이후 국내 공사 매출절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신속한 사업 추진, 수주잔고 확보, 리스크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오는 2020년 전후 국내 건설산업 패러다임 변화가 본격화될 것이므로 신성장동력 창출과 혁신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서울을 중심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지는 않겠지만 주택매매 거래량은 1~5월에도 이미 25.1% 감소했다”고 지적하고 “하반기에는 지방을 중심으로 공급 증가, 대출규제 강화 기조, 브렉시트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안 등으로 하방 압력이 거세져 거래 감소폭 확대는 불가피하며 가격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강남 재건축은 지금까지 경기와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면서, “하반기에는 호조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최근 크게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강남발 재건축의 경우, “상반기 동안 수도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 매매가격이 4.02% 상승하는 등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경기도 과천시(7.29%), 서울 송파구(7.03%)에 국한된 것이며, 금융규제 강화 우려,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인해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없다”고 발표했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재건축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은 과천시, 송파구, 강남구(4.68%), 서초구(3.26%) 정도이다”며 “최근 들썩이고 있는 양천구의 경우 같은 기간 1.36% 상승에 불과해 최근 1∼2달 사이의 단기적 변동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분양물량은 전년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분양권실태조사와 후속규제가 이뤄지면 시장이 냉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수도권 매매가격은 공급증가와 유동성 제약 우려 등으로 인해 0.3% 상승, 지방 매매가격은 3년 연속 입주 증가로 인해 1.0% 하락, 전국 전세가격은 입주 물량 증가로 상반기 수준의 0.4% 상승이 예상됐다. 올해 인허가 실적은 65만호, 분양물량은 45만호로 전망했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지난 주 영국 브렉시트 충격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감이 확산될 가능성이 커 금융권 리스크관리 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신용등급이 낮은 건설사의 경우 경기 조정기에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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