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기선 대한건설협회 제29대 회장 예비후보, 출마선언문 풀어 헤쳐보니...‘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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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선 대한건설협회 제29대 회장 예비후보, 출마선언문 풀어 헤쳐보니...‘충격’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3.10.29 2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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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건설사 滅私奉公(멸사봉공)하겠다” 각오
모든 제도개선 약자 중소업체 중심 개선 ‘傍點’
현안사항별 전담위원회 구성..전략적 제도개선 추진
정관의 감사기능 확실히 독립 운영되도록 할 것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무너진 건설산업을 바로 세우고, 위기에 내몰린 중·소건설업체를 살릴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나타났다.”

이는 중소건설업체 대표 A씨가 <나기선 대한건설협회 제29대 회장 예비후보>의 출마선언문을 보고, 기자에게 전한 말이다.

특히, A씨는 “김구 선생께서 쓴 백범일지 중 ‘나의 소원’은 민족의 운명 앞에 비장한 마음으로 독립한 조국에 바치는 ‘민족지도자의 간절함’을 나타냈듯이, 나기선 예비후보의 출마선언문에서도 ‘절실한 마음과 결연한 의지’를 느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에 본지는 A씨가 보내온 나기선 예비후보(고덕종합건설 회장, 前 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장·사진)의 출마선언문 “제목-꼭 함께, 해냅시다”을 풀어봤다.

나 예비후보(이하 ‘나 후보’)는 선언문 첫 대목에 ‘대한건설협회 정관 제2조’를 거론했다. 2조는 ‘협회는 건설사업자의 품위보전, 상호협력 및 건설업관련제도, 건설경제시책 및 건설기술의 개선향상 추구’ 등으로 되어있다.

나 후보는 “협회 정관에 오직 한 가지를 추가한다면 ‘모든 제도개선은 약자인 중소건설업체를 중심으로 한 개선이라야 한다’”면서, 그 이유에 대해 “일률적 제도는 공정하지 않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나 후보는 우선, 중소건설업체 일감 확보를 최우선으로 ‘滅私奉公(멸사봉공)’의 각오로 대의원들과 함께 뚜벅뚜벅 길을 걸어가겠다는 다짐이다.

대의원과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 나 후보는 “우리 협회를 옥죄는 비합리적인 제도가 산적해 있지만, 지금까지의 협회 대응은 전략이나 추진명분이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만약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우리가 한결같이 주장하는 공사비 현실화 등 협회의 현안사항을 구분해 각각 사항별 전담위원회를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나 후보는 “먼저, 외부전문가에게 현안별 확고한 명분을 용역의뢰정당성을 확보하고 함께 전략적으로 추진한다면 그 요구는 합리적인 주장이 될 것이고, 합리적 주장은 관철하기가 쉬운 것이 현실이다”고 방안을 내놨다.

특히 나 후보는 “전담위원회는 반드시 대의원들이 참여해 문제를 해결하고, 협회는 각 전담위원회를 지원하는 형태가 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지금의 사회분위기가 오히려 협회제도개선의 호기가 될 수 있다는 게 나 후보의 판단이다.

또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끝나면 엄청난 복구호황이 기다리고 있다며 중동지역은 현지 법과 제도, 환경 등으로 중소건설업체에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나 우크라이나 전쟁복구는 다를수 있다고 봤다.

나 후보는 “여기에 협회가 대기업만이 아닌 중소건설업체들도 같이 참여하고 상생할 수 있는 제도와 방안을 미리 정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협회와 관련해서도 나 후보는 한 가지만 분명히 했다. 그 한 가지는 협회운영이다. 나 후보는 “앞으로 협회에서는 독단적이라든가, 주인행세를 하는 권위주의적 구조는 있는 수 없다”면서, “정관의 감사기능이 확실히 독립 운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분명하게)밝혔다.

다만, 이 모든 것은 “우리, 모든 같이해야 가능하며 그리고 ‘꼭 함께, 해내자!”며, 대의원들과의 동행을 강조하며, 글을 마쳤다.

나 후보의 출마선언문은 불합리한 각종 제도 손질, 일감확보 등 ‘중소건설업체 지킴이’ 傍點(방점)을 두었다는 판단이다.

한편, 본지는 타 예비후보들의 출마선언문도 확보되는 대로 풀어서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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