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올 5월말 기준 279만4,000원으로 전월대비 0.45% 상승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로는 7.05% 상승했다.
HUG(주택도시보증공사사장)는 16일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2016년 5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전국 17개 시·도 중 8개 지역은 ㎡당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상승, 3개 지역 보합, 6개 지역은 하락했다.
수도권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429만5,000원으로 전월대비 1.63% 상승했고, 5대광역시 및 세종시는 0.12% 상승했다. 기타지방은 0.09% 하락했다.
5월 전국 규모별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 분석결과, 전월에 비해 대형보다는 중·소형 면적의 상승폭이 높게 나타났다. 전월대비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용면적 60㎡이하 0.89%, 60㎡초과 85㎡이하 0.39%순으로 올랐다.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3만8,924세대로 전월대비 7,847세대 증가했고, 전년 동월대비 1만114세대 증가했다.
수도권의 신규분양세대수는 전년 동월대비 34%가량 증가한 총 1만9,015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전국 분양물량의 48.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기타지방 42.4%, 5대광역시 및 세종특별자치시 8.7% 순으로 각각 1만6,515세대, 3,394세대가 분양됐다.
5월말 현재, 서울지역은 동작구, 서대문구, 양천구, 용산구 등에서 재건축사업 단지를 중심으로 신규분양이 이루어졌다.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37% 상승한 626만4,000원을 기록했다.
경기지역의 경우, 이달 20개 사업장에서 1만7,271세대가 분양됐고,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7.61%가 상승한 344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평택시, 화성시, 안성시를 중심으로 신규택지 개발지역의 분양물량이 많았고, 성남시와 과천시는 재건축 사업장을 중심으로 분양이 이루어졌다.

인천지역은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낮은 중구에서 1,034세대가 분양되어,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1.84%가 하락했다.
2,882세대가 공급된 부산의 경우 남구와 사하구, 동래구, 해운대구 등에서 기존분양가 대비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저렴한 사업장의 신규분양이 이루어지면서 5월말 기준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에 비해 0.66% 하락한 314만8,000원을 기록했다.
광주지역의 경우 동구를 중심으로 512세대가 공급되었고 ㎡당 평균 분양가격은 272만2,000원으로 전월에 비해 0.82% 상승했다.
대전과 울산지역은 신규분양물량이 없었지만, 분양가격 집계대상에서 제외된 단지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각각 0.61%, 0.16%가 상승했다.
이달 창원시를 중심으로 8,512세대가 공급된 경남지역의 경우 중소형 면적의 공급이 늘면서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42%가 하락한 238만1,000원을 기록했다.
충북지역은 청주시를 중심으로 2,338세대가 분양되면서 0.58% 상승한 198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북지역은 군산시와 임실군에서 1,084세대가 신규분양 되어 1.91% 상승한 194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경북지역의 경우 이달 영천시와 예천군에서 2,272세대 신규분양이 이루어졌으나 217만6,000원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강원지역에서는 한동안 물량이 없던 양양군과 정선군에서 강원지역 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신규분양이 이루어져 1.09% 하락한 211만7,000원을 기록했다.
HUG 마승렬 연구위원은 “경기회복의 지연과 조선업의 구조조정, 여신심사 강화 본격화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주택수요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주택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더불어 분양가격 상승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