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이 278만1,000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1.25%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70% 올랐다.
HUG(주택도시보증공사)는 17일, 2016년 4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결과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전국 17개 시·도 중 10개 지역은 전월에 비해 상승했고, 7개 지역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422만6,000원으로 전월대비 0.79%가 올랐고, 5대광역시(0.73%), 기타지방(2.11%) 모두 지난달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전월에 비해 소형보다는 중·대형 면적의 상승폭이 높게 나타났다. 전용면적 102㎡초과(3.31%), 85㎡초과 102㎡이하(2.23%) 순으로 상승했다.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3만1,077세대로 전월대비 6,205세대 증가, 전년 동월대비 1,337세대 감소했다.
기타지방의 신규분양세대수는 전년 동월대비 37%가량 증가한 총 1만2,901세대로, 이번 달 전국 분양물량의 41.5%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수도권 31.8%, 5대광역시 및 세종특별자치시 26.7% 순으로 각각 9,877세대, 8,299세대가 분양됐다.

◇수도권 지역 = 서울지역의 분양가격은 624만1,000원으로 전월대비 1.09% 상승했다.
고양시, 광명시, 수원시를 중심으로 11개 사업장 9,038호가 분양된 경기지역의 경우 319만 9천원으로 전월대비 0.49%가 하락했다.
인천지역은 분양물량이 없었지만, 분양가격 집계대상에서 제외된 단지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1.51%가 오랐다.
◇5대광역시 및 기타 지방지역 = 부산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낮은 동구에서 신규분양이 이루어져 316만9,000원으로 0.28% 하락했다.
2,072호가 공급된 광주지역의 경우 서구와 광산구를 중심으로 신규분양이 이루어지면서 전월에 비해 4.23% 오른 270만원을 기록했다.
대구지역의 경우 이달 분양물량은 많지 않은 가운데, 수성구를 중심으로 신규분양이 이루어지면서 전월에 비해 0.41% 상승한 313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4월동안 7,475호가 공급된 경남지역의 경우 239만1,000원으로 0.33%가 상승했다.
제천시와 충주시를 중심으로 2,662호가 분양된 충북지역은 전월에 비해 0.59%가 하락한 196만8,000원을 기록했고, 전북지역은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낮은 순창군의 신규분양 영향으로 2.17% 하락했다.
또한, 한동안 공급이 없던 제주지역의 경우 최근 제주시에서 기존 분양가격 대비 고가의 신규단지들이 분양되어 17.8% 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고, 신규분양이 없었던 강원지역의 경우 집계대상에서 제외된 단지의 영향으로 2.45% 하락했다.
한편 김성우 HUG 연구위원은 “최근 미분양물량의 감소와 계절적 성수기의 영향으로 분양물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선·해운업계의 구조조정과 주택재고시장의 거래 침체 등 분양시장을 둘러싼 불안요인이 커지고 있다”며 “시장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