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8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총 8곳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상승, 6곳 보합, 3곳에서 하락했다.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8월말 기준 867만8,000원으로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3.37% 상승했다.
서울 및 수도권, 그리고 6대광역시의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각각 1.6%, 0.9%, 0.83% 상승한 반면, 지방은 0.4% 하락했다.
평균 분양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대구로 2.95% 올랐으며 광주와 서울이 각각 1.75%, 1.6%로 그 뒤를 이었다.
대구 지역의 경우 이번 달 달서구와 동구, 수성구에서 대구 지역 평균 분양가 대비 높은 가격으로 신규 아파트 분양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수성구는 평균 분양가가 전월대비 크게 상승했다.
광주는 광산구와 북구에서 기존 광주 평균 분양가 대비 낮은 가격으로 이번 달 신규아파트 공급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지역들의 분양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전월대비 광주 평균 분양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강남구 및 강동구, 성동구에서 신규아파트가 공급됐다. 특히, 강남구와 강동구의 최근 1년간 평균분양가는 이달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월대비 서울 지역 평균 분양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북, 경남, 강원지역은 각각 2.51%, 경남 0.76%, 강원 0.17% 순으로 지난달에 비해 가장 크게 하락했다.
전북 지역은 전주시에서 기존 전북 평균 분양가격 대비 높은 분양가로 신규아파트 분양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달 전북 지역의 전월대비 평균 분양가격은 하락했다.
경남은 경남 지역 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높은 김해시에서 신규분양이 이루어졌으나, 거제시 및 진주시, 창원시 등 기존 경남 평균 분양가 대비 낮은 분양가를 보인 지역의 신규분양이 주를 이뤄 경남 지역 평균 분양가격 하락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8월 전국에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2만9,752세대로 전월대비 8,826세대 증가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만25세대 증가했다. 지방의 신규 분양세대수는 전년 동월대비 491%가량 증가한 총 1만1,720세대로 이번 달 전국 분양물량의 가장 큰 비중(39.4%)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수도권(38.3%), 5대광역시(12.8%) 순으로 각각 1만1,390세대, 3,816세대가 분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