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노조, 체불양산 공정위 탁상행정 규탄
상태바
전국건설노조, 체불양산 공정위 탁상행정 규탄
  • 오세원
  • 승인 2016.04.22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도급 대금 직불제, 고양이에 생선 맡기는 꼴” 규탄
▲ 출처 = 전국건설노동조합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전국건설노조가 21일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건설노조 차원의 대규모 규탄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는 건설노동자 체불 대책도 없이 ‘하도급 대금 직불제’를 추진하는 공정거래위원회를 규탄하기 위해서다.

건설노조는 “원청사 대금지급 미이행으로 고통받는 하청사 민원 해결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는 하도급 직불제는 건설노동자들의 체불을 양산하는 꼴”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 출처 = 전국건설노동조합

건설노조 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치러진 이날 결의대회에서 이영철 수석부위원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체불 때문에 길거리에서 떼인 돈 달라고 농성하고 있다. 지급보증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그건 외면하던 하청 건설사들에게 발주처가 직불한다고 한다“며 ”국토부도 전체 건설사 중 페이퍼컴퍼니가 10%라고 보고 있는 마당에 체불 외면한 탁상행정, 공정위를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전라타워크레인지부장도 “하도급대금 직불제는 꼼수다” 며 “고양이에 생선 맡기는 꼴” 이라고 규탄했다. 이날 민주시민단체들도 함께 힘을 보탰다.

이날 건설노조와 교섭을 벌인 공정거래위원회측은 “체불 문제는 미처 살피지 못했다”며 “불이익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전한 것으로 날려졌다.

한편 건설노조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힘써야 할 제도는 서울시 대금e바로제도 확대, 조달청 하도급지킴이 대금시스템 구축 등임을 분명히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