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잠실운동장 72만㎡ 개발 ‘밑그림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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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잠실운동장 72만㎡ 개발 ‘밑그림 그려졌다'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4.04.0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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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합발전계획’ 발표...민간소유 부지 한전, 舊한국감정원 ‘사전협상제도’ 통해 공익적 개발 유도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서울시가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종합발전 계획이 요구되는 코엑스~한전~서울의료원·舊한국감정원~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총 약 72만㎡를 서울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공간인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조성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지난 1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국내 최대의 컨벤션 집적지인 코엑스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8만8,700㎡의 국제업무·MICE인프라를 추가 확충키로 했다.

특히 코엑스, 한전, 서울무역전시장은 핵심 시설인 전시·컨벤션 시설이 확충되고, 서울의료원과 舊한국감정원 부지엔 국제업무공간으로 개발된다.

특히 이 내용은 시가 지난해 9월 발표한 ‘2030 서울플랜’와 이어 발표한 ‘서울 MICE 마스터플랜’의 실천계획으로 추진된다.

시는 ‘서울 MICE 마스터플랜’에서 전시·컨벤션 인프라를 2020년까지 동남권역에 8만3천㎡ 이상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종합발전계획에선 코엑스 3만5,000㎡, 한전 1만5,000㎡, 잠실종합운동장 1만5,000㎡, 서울무역전시장 2만3,700㎡ 확장·신설해 총 8만8,700㎡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코엑스엔 현재 4만7,000㎡에 3만5,000㎡ 신설을 추진, 총 8만2,000㎡의 전시·컨벤션 시설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기존 전시장 상부에 1만9,000㎡의 전시·컨벤션 시설을 증축, 코엑스~한전을 연계하는 국제적 컨벤션 중심공간으로 육성하고, 장기적으로는 영동대로 지하개발 시 도심공항터미널을 영동대로 지하로 이전하고, 기존 공항터미널 부지를 활용해 1만6,000㎡를 추가 확보하는 방식이다.

올해 11월 이전, 2015년 매각 예정인 한국전력공사 본사 부지엔 1만5,000㎡ 이상의 전시·컨벤션과 국제업무, 관광숙박시설을 채워 새로운 국제업무·MICE 핵심공간으로 조성된다.

舊한국감정원 부지엔 국제업무 및 MICE 지원시설 등이 도입된다. 가로활성화를 위해선 저층부에 문화, 상업 등의 시설을 설치하며, 탄천변까지 공공 보행통로를 연결한다.

시는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부지면적의 20% 내외를 공공기여로 제공받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민간소유 부지인 한전, 舊한국감정원 두 곳은 ‘사전협상제도’를 적용해 추진한다.

시 소유 부지인 서울의료원과 서울무역전시장은 이번 개발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기준과 원칙에 따라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개발방식, 시기, 절차, 방법 등을 정한 후 개발이 추진된다.

서울의료원 부지는 올해 일부 부지(2만2,650㎡)를 금년 내 우선 매각해 국제업무 및 MICE 지원시설 등이 도입된다. 잔여부지는 국제기구 전용공간 및 문화시설 등 공공용도로 유보하되 향후 다양한 논의 과정을 거쳐 조성방식 등을 결정한다.

서울무역전시장 부지의 경우 기존 전시·컨벤션시설(8,787㎡)은 3.7배 늘린 3만2,500㎡로 확장하고, 업무, 비즈니스숙박 기능 등을 도입해 산업전시 및 실무형 비즈니스 복합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88올림픽 개최지라는 역사성과 상징성이 있지만 시설이 노후한 잠실종합운동장은 국제수준의 경기가 가능한 규모로 시설을 개선해 스포츠 메카로 조성되고, K-POP 등 한류 문화 확산거점으로 공연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복합화 한다는 계획이다.

주경기장과 실내체육관은 리모델링 등을 통해 기능을 개선하고, 수영장은 주차장부지를 활용해 국제규격에 맞게 신축할 계획이다. 이때 공연장 등으로 복합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한다.

야구장은 학생체육관부지를 활용하여 국제 규모에 맞게 신축할 계획이나, 돔구장을 포함한 세부 조성계획 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한다.

시는 아울러 봉은사~코엑스~한전~서울의료원~탄천~잠실종합운동장~한강까지 연결하는 보행네트워크가 조성되고 시민들이 걸으면서 쇼핑+여가+문화시설+자연 자원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탄천은 동·서로 지하화 및 동부간선도로 진출램프 이전, 탄천주차장 일부 이전을 통해 공원화하고 보행전용브리지로 연계한다.

시는 그리고 국제교류 복합지구라는 명성에 걸맞게 대중교통인프라를 확충하고, 광역교통 집적 및 통합 환승체계 구축을 위한 공간계획을 수립한다.

현재 이 일대에 국가계획 등으로 KTX, GTX, 남부광역급행철도 등 광역철도와 경전철 위례·신사선이 검토 추진 중에 있는 만큼, 시는 한전부지 개발시 2호선·9호선 도시철도역과 코엑스 지하공간 연결을 우선 추진하고, KTX, GTX, 위례산사선 등 사업 시행시 통합계획을 수립한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전의 이전이 임박함에 따라 이 지역 일대를 통합적 논의와 비전으로 발전시킬 종합계획 수립이 절실하게 됐다”며 “이번에 발표한 종합발전계획은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서울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 공간이자 시민이 사랑하고 세계인이 즐겨찾는 세계적인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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