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취업문 좁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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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취업문 좁아진다
  • 이태영 기자
  • 승인 2008.06.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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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업들은 금년 하반기 신규채용을 작년 하반기보다 줄일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잡코리아와 공동으로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하반기 일자리 기상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291개사)들의 신규채용 예정규모는 1만 9,464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채용규모인 2만 178명에 비해 3.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조사에 따르면 하반기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 있는 기업이 54.0%,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이 25.8%로 나타나, 응답기업의 79.8%가 하반기 채용여부를 확정했고, 응답기업의 20.2%는 아직 채용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10개중 2개 기업정도가 아직 채용여부를 정하지 못하고 있어 대내외 경영환경이 악화될 경우 일자리 수요전망이 3.5%보다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업종별 채용규모는 금융업 2천680명, 조선중공업 2천570명, 전기전자업이 2천420명 을 각각 뽑아 2천명을 넘었고, 건설 1천785명, 식음료외식업 1천705명, 자동차 1천574명, 제조업 1천290명 등의 채용규모를 나타낸 반면에 공기업 9개사는 올 하반기에 채용을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하반기 대비 업종별 채용증감률은 공기업 -100.0%, 섬유의류업 -16.3%, IT정보통신업 -8.2%, 항공운수업 -5.9%, 조선중공업-5.5%, 기계철강업 -4.3%, 건설업 -3.3%, 제조업 -2.7%, 금융업 -2.2%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들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으로는 지원자의 인성과 가치관 등 종합적인 소양이 37.8%로 가장 많았다.
인재채용 과정에서 기업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핵심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지적한 응답이 51.7%로 가장 많았다.
우수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기업이 강조해야할 항목에 대해서는 기업의 비전을 꼽은 기업이 44.3%로 가장 많았으며, 연봉 14.6%, 복리후생 11.5%, 고용안정성 10.9%, 모범적 기업문화 9.4%, 폭넓은 자기개발 기회 9.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공기업 구조개혁 여파를 제외하더라도 원자재가 폭등 및 고유가로 비교적 여건이 양호한 대기업들의 채용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은 최근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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