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주요 수출기업 간담회를 통해 수출 확대 방안 논의
지식경제부는 18일 삼성전자, 기아차, 현대중공업 등 주요 수출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입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금번 회의는 지난 위기시마다 우리 경제 회복의 일등 공신 역할을 해 온 수출 부문의 금년도 여건을 점검하고 확대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현장과의 소통 강화, 경기둔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 방안 모색 등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추진중인 중기 간담회(11.12.8), 지역 수출기업 간담회(11.12.16), 30대 그룹 간담회(12.1.13) 등과 맥을 같이 한다.
홍석우 장관은 지난해 “무역 1조 달러”라는 위업 달성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기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이란 리스크,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1월 수출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도,한-EU FTA 및 한-미 FTA 발효, 신흥국의 견조한 성장세 등의 기회요인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현재의 위기상황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주요기업들이 더욱 분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참석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이로 인한 경쟁국ㆍ경쟁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을 우려하고 있었으며,선박의 경우, 최대 수출시장인 유럽의 재정위기와 이로 인한 선주들의 금융 위축으로 旣체결한 선박들의 인도 지연, 계약 취소 등을 예방하는 노력을 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 중동지역과의 거래가 많은 업종은 이란 제재로 인한 주요품목의 수출입 타격을 우려하며, 대체시장 발굴 등의 노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주요 수출기업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시장 전망이 밝은 신흥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신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등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중임을 발표했다.
다만, 참석자들은 수출 확대 노력이 큰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정부의 RD 및 수출금융 지원 확대, 해외 마케팅 지원 강화, 인프라 확충 등이 필요함을 강조했으며,특히, 시장선점을 위한 주요국과의 FTA 확대와 함께, 旣발효된 FTA 활용방안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는 세계적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우리경제의 버팀목인 무역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 민관의 공조체제가 필요함에 공감하면서,EU, 미국 등 거대 경제권과의 FTA를 활용한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하여 애로사항 해결과 정보서비스 제공 등 체계적 지원체제를 마련하고,상대적으로 경제여건이 양호한 신흥시장에 대한 우리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해 공동물류센터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마케팅 지원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지경부는 수출여건이 호전될 때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확인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만들 예정이며, 체계적 지원방안 모색을 위해 KOTRA, 무역보험공사 등 수출지원기관과도 지속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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