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자동차의 양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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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자동차의 양면성!
  • 임소라 기자
  • 승인 2010.09.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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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화석유가스, 즉 LPG가 자동차의 연료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제1차 세계대전부터이다.
이탈리아, 소련 등지에서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던 가솔린의 부족분을 충당하기 위하여 개발된 LPG자동차는 이후 세계 각국에 널리 보급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1970년대부터 정식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자동차의 연료로 LPG가 처음 사용된 것은 잉여 부탄가스의 수요를 개발하고, 대중교통수단의 연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시작된 LPG자동차의 보급은 경제성과 환경친화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증가해왔고, 한 때 연료비의 부담이 휘발유의 5분의 1에 이르고, 세금 혜택까지 더해지며 소비자들 사이에 큰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LPG자동차는 경제적인 면에서 여러 강점들을 지니고 있지만, 그에 반해 위험성이 높다는 약점 또한 갖고 있다.
연료의 특성상 휘발유를 사용하는 일반 차량과 다른 점이 많아 충돌 시 대형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LPG 차량 운전자! 이것만은 꼭! ⊙ 가스 유출여부 확인은 필수!특히 LPG는 색깔, 냄새 등이 전혀 없는 연료이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항상 가스 유출여부를 살펴야 한다.
LPG의 누출여부는 비눗물을 사용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먼저 LPG 스위치를 눌러 연료를 공급시킨 다음, 시동키를 ‘ON’에 놓은 상태에서 베이퍼 라이저 주변이나 파이프 연결부 등에 비눗물을 칠하고 거품이 생기는지의 여부를 살펴보기만 하면 되는데, 이 때 거품이 생기면 LPG가 샌다는 증거이므로 바로 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한다.
⊙ 가스 충전은 85%만!LPG자동차는 주위의 온도 상승으로 액체 상태의 가스가 팽창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따라서 가스를 충전할 때에는 반드시 엔진을 끈 상태에서 충전해야 하며, 가스탱크 용량의 85% 이상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가스 충전 시에는 차가 움직이지 않도록 제동장치를 확실히 해야 하며, 충전이 끝난 상태에서도 자동차에서 호스를 완전히 분리할 때까지는 절대 시동을 걸어서는 안 된다.
⊙ 여름철 장시간 주차 시에는 더욱 주의를!무더운 여름철, LPG자동차를 햇볕에 장시간 주차할 경우에는 자동차 배관에 남아 있는 LPG를 모두 제거한 후 용기의 액체 송출 밸브를 완전히 잠가야 한다.
장시간 높은 열에 노출되어 표면 온도가 40도를 넘게 되면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그늘진 곳이나 지하주차장 등의 안전지역에 주차해 내부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막아 주는 것이 좋다.
단, 지하주차장이나 밀폐된 장소에 주차를 할 경우에는 통풍이 잘 되지 않아 가스가 빠져 나가지 않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충전밸브 및 2개의 출구밸브를 반드시 잠그고 주차해야 한다.
⊙ 타르 청소는 반드시 한 달에 한 번!LPG 연료의 특성상 운전자들은 귀찮더라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배출용 드레인 코크를 열어 ‘타르’를 청소해줘야 한다.
‘타르’란 유기물이 열분해 할 때 발생되는 끈적끈적한 흑색, 갈색의 액체로, 만일 ‘타르’를 청소하지 않으면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등 기화기의 성능을 저하시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LPG차량의 운전자는 시동을 걸고 출발하기 전 충분한 워밍업을 하고 시동을 끌 때 적당히 공회전을 유지한 상태에서 LPG 스위치를 눌러 자동적으로 시동이 꺼지게 하는 등 기본 수칙도 지켜야 한다.
LPG자동차 사고 시 대처요령LPG자동차는 가스가 샜을 경우 자칫 폭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사고에 조심해야 한다.
교통사고로 차체가 파손되거나 화재가 발생하면 즉시 LPG스위치를 끈 후 엔진을 정지하고 LPG용기에 설치된 출구밸브를 모두 잠근 뒤 대피해야 한다.
또한 화재가 발생해 불을 꺼야 할 경우에는 물을 사용해 진화해야 하는데, 이는 소화기를 사용하면 LPG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든 응급조치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부근의 모든 화기를 제거하고 경찰서나 소방서 등에 신고를 한 뒤 차량에서 떨어져 주변 차량의 접근을 통제해야 한다.
LPG는 연료로서 경제성을 갖고 환경 친화적인 장점이 있는 반면에, 압력이 가해진 액화가스로 폭발 사고 등의 위험이 매우 높으며, 한 번 사고가 발생하면 그 피해의 결과가 엄청나다.
따라서 LPG차량의 운전자들은 평상시 정기점검을 통해 차량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주행 시에는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사항들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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