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회장 윤학수)는 지난 11일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와 함께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 TF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 및 건설사고대응팀장, 김원호 고용부 건설산재예방정책과 연구관을 비롯해 20여 회원사 대표 및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TF 회의는 포스코이앤씨, 동문건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발생한 사고 원인분석 및 대책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국토부의 추락사고 예방대책 추진과제 중 3개 분야, 10개 세부과제, 39개 과제에 대한 이행현황 등의 발표로 진행됐다.

이날 국토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건설사고 사망자 수는 95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5% 감소했다. 최근 5년간 사망자 발생 수준이 가장 낮다.
사고유형별로는 떨어짐(추락)이 48명(50.5%)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규모별로는 총공사비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가 37명으로 전체의 38.9%를 차지했다. 사고객체별로는 가시설에서 가장 많이 발생(26명, 27.4%)했다.
국토부는 건설현장 안전 강화를 위해 시스템비계·지붕·채광창 등 취약작업 사고예방을 위한 설계기준 표준시방서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타워크레인 조종사가 원도급사의 작업계획서를 준수해 작업을 수행토록 임대차계약서에 명시하는 내용으로 타워크레인 임대차표준계약서 약관 제정도 추진 중이다.
또한, '건설기술진흥법' 개정을 통해서 소규모 안전관리계획을 수립·준수하지 않은 자에 대한 과태료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ISO 45001에 의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 및 신규·정기·법정·특별안전 교육 실시, AI를 활용한 추락사고 예방 동영상 제작 및 시청각 교육 실시, 위험작업 식별 및 안전대책 마련, 유연근무제 도입, 자체 개발한 스마트 안전 애플리케이션 운영 등 전문건설업체별 폭염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김태병 기술안전정책관은 “전문건설업체들의 안전을 위한 노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건설현장에서 추락사가 가장 많은 만큼 앞으로도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힘써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