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북부, 대중교통중심의 국제회의시설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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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북부, 대중교통중심의 국제회의시설 조성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0.09.0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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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로 고립ㆍ단절되었던 서울역 북부에 KTX, 인천공항철도,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접근이 편리한 40층 높이 국제회의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의 서울역 국제회의시설 조성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하기 위해 이달 7일부터 22일까지 주민공람공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관련도서는 서울특별시청 도시관리과, 중구청 도시관리과, 용산구청 도시계획과에서 열람할 수 있다.
국제회의시설 조성사업이 완성되면 서울역은 국제 교류의 장으로 탈바꿈 되고 역사ㆍ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철도 이용객 및 시민을 위한 전시ㆍ회의 중심의 복합단지로 제공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12월 4일 서울시와 철도공사는 서울역북부에 국제회의시설을 유치해 서울을 아시아 컨벤션의 허브로 육성하고, 서울역을 세계적인 역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기본구상(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전문가 자문 및 관련 기관 협의를 통해 국제회의시설 특화방안, 구)서울역 및 주변 지역과 조화된 경관형성이 될 수 있는 계획 수립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서울역은 KTX, 인천공항철도, 지하철, 버스(서울역 복합환승센터) 등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매우 우수한 교통의 요지로 최적 입지여건을 활용해 대중교통 중심의 도심형 컨벤션센터의 시범 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주요 대중교통수단과 지상ㆍ지하를 통해 사업부지와 연계될 수 있도록 보행체계의 연속성을 강화했다.
이에 그 동안 철도로 인해 고립ㆍ단절되었던 곳을 국제도시의 관문으로 개발해 주변지역과 소통하는 도심의 새로운 명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회의시설을 중심으로 업무ㆍ숙박, 문화시설 등의 시설을 갖춘 약 28,000㎡의 종합 업무ㆍ문화공간과 철도선로 상부를 데크화해 친환경 테마파크를 주제로 한 23,700㎡의 광장을 조성해 친환경 체험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철도 상부를 가로지르며 주변 경관을 해치고 있는 노후화된 서울역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데크형 도로를 신설한다.
사업지 중앙부에 지상 9층 규모의 컨벤션을, 양측면에 27층 규모의 호텔과 40층 규모의 업무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며, 건축물 총 연면적은 317,000㎡ 규모다.
컨벤션센터는 협소한 부지여건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적층형 구조로 계획했으며, 서울시 내에서 단일층 최대 규모의 전시장(10,800㎡)과 뮤지컬 공연이 가능한 최대 3,000석 규모의 국제회의장은 도심형 복합 문화센터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서울역과 연계되도록 대규모의 열린 광장을 조성해 경복궁-덕수궁-서울역-숭례문-서소문공원으로 이어지는 역사문화축의 종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한 친환경을 주제로 한 신재생 에너지, 자원 재활용 및 첨단 친환경 요소기술을 적용해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목표로 해 일반 건물 대비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50%~75% 수준까지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득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그 동안 철도시설로 단절된 서울역주변이 동서축을 연결하는 보행공간과 열린 광장 조성으로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고, 또한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활력 있는 장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향후 추진계획은 금년말까지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2011년 건축 허가 및 착공,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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