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업계, 올라운드 플레이어…“동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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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업계, 올라운드 플레이어…“동해가 있다”
  • 어혜원 기자
  • 승인 2010.06.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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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에 따라 TF팀 구성 가능, 환경변화에 따른 조직력 구성 강점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사업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자 공공관리자제도를 도입했다.
기존 재개발·재건축 사업 진행에 염증을 느낀 대다수의 사람들은 서울시 또는 관할구청에서 사업을 진행한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7월 공공관리자제도의 본격시행을 앞두고 공공관리자제도 시범구역 중 하나인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를 수행 중인 동해종합기술공사 정비사업부 인태건 이사를 만났다.
우리 회사는... (주)동해종합기술공사(이하 동해)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다.
엔지니어링 활동주체로서 건설 11개 분야(교통, 도로 및 공항, 토목구조, 토질 및 기초, 철도, 상하수도, 수자원개발, 조경, 도시계획, 건축구조, 측량 및 지형공간 정보) 및 환경 4개 분야(대기관리, 소음진동, 수질관리, 폐기물처리)에 주력하고 있으며 정비사업전문관리업, 교통·환경 재해영향평가 대행자, 공공측량업, 종합감리업, 안전진단전문기관, 소프트웨어 사업자 등의 다양한 전문분야를 수행해 나가고 있다.
크게 4본부 18부서로 운영 중에 있으며 거의 전 엔지니어링 분야를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각 부서의 분야별로 전문지식을 갖춘 기술사 및 기술자를 두어 탄탄한 인력구성을 자랑한다.
동해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2002년 (주)도시정보연구소를 설립, 교통영향평가 대행자 등록과 동부문 엔지니어링 활동주체 등록을 마쳤다.
교통분야 단종업체로 시작해서 당해연도 교통평가에서 수주액 1위를 달성했고, 이듬해인 2004년에는 도시계획부문을 등록하였으며, 2006년에는 토목사업분야로 확장하게 됐다.
2007년에 동해종합기술공사로 회사명을 바꾸면서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의 기틀을 마련했고, 2008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에는 지방 지역가점제의 이점과 회사 규모확장을 목적으로 부산의 1위 업체인 (주)삼영기술을 인수하였고, 같은해 (주)동해이앤씨를 신설했으며, 직원수는 약 400여명에 이른다.
그러다보니 신생 엔지니어링업체였던 동해는 2009년도 수주 실적이 전국 4000여개 관련 동종업체 중 28위(설계분야)라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
탄생의 배경 동해의 정점래 대표는 일반 기업의 교통관련부서 임원출신이다.
인 이사는 “정 대표는 교통기술사로 교통분야에 한 획을 그은 분”이라면서 “사업 초기 도시정보연구소를 설립, 교통영양평가 업무를 수행해 오다가 꾸준히 사업을 확장, 현재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통, 환경 등 분야에서 조합관련 업무를 해오던 정 대표는 도시정비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고, 서브역할에서 벗어나 사업을 주도하는 정비사업자 역할을 해보고자 정비사업부를 신설하게 됐다.
이전에는 교통·환경영향평가대행 등의 중간역할을 했지만 정비사업전문관리업을 등록, 부서를 신설해 종합 회사로써 전체적으로 정비사업을 총괄할 수 있게 됐다.
“종합사의 장점은 한 다리씩 건너가면서 생기는 불필요한 비용 등을 줄여 고객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라고 인 이사는 전했다.
첫 시범사업 수주 ‘쾌거’ 동해의 대표적인 현장은 바로 공공관리자제도의 최초 시범사업구역으로 떠들썩했었던 “성수전략정비구역”이다.
동해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제4지구’의 첫 수주를 한 업체가 됐고, 6월에 본계약까지 마친 상태다.
그 외에 부천시 원종3D 도시환경정비사업과 서대문구 홍제4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수행중이다.
인 이사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최초 공공관리자제도를 도입 시행해, 추진위원회의 예비임원을 주민투표라는 방법을 도입해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임원을 선출, 업무를 진행했다.
”고 말하면서 “이는 주민간의 불신을 없애는 결과를 낳았고, 예비 추진위 임원 선출부터 추진위원회 승인까지 약 한 달여 정도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등 기존현장에서 볼 수 없었던 사업 진행속도로 관련된 많은이들을 놀라게 했다.
”고 밝혔다.
그럴만도 한 것이 기존 재개발 정비사업 시 통상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주민동의를 얻는데 1년 이상 걸렸다.
기존 재개발, 재건축 현장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인 것이다.
성수 4지구 실무 담당자인 최만수 부장은 “성동구청과 용역업무를 수행하는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들은 과업수행 기간 내 불철주야로 업무를 수행했다.
”고 설명했다.
선거인 명부 작성부터 추진위 설립 동의서 징구까지의 과정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토지등소유자들에게 사업의 효과 및 기대 심리만으로 동의서를 징구하는 작업이 얼마나 힘든 과정인지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덧붙여 최 부장은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는 말처럼, 빠른 사업추진도 중요하지만 상가소유자나 세입자 등의 토지등소유자들에게도 명확한 사업방향을 제시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수지구의 추진위원회 설립을 위해 동의서 징구작업을 실시할 때 토지 등 소유자들의 자발적인 제출 비율이 여타 현장보다 월등히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을 보더라도 공공관리자제도 실시에 따른 주민들의 인식전환을 볼 수 있다.
바로 공공관리자제도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성은 어느정도 확보된 것이다.
인 이사는 “서울시나 관할구청에서 공공관리자제도의 취지에 걸맞은 의지와 함께 주민입장에서 사업을 관리, 진행시킨다면 성수지구는 타지역의 모범이 되는 현장으로 꼽힐 수 있으리라 믿는다.
”고 밝혔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한강조망권, 강남과의 인접성, 서울 숲, 한강공원 등의 친환경 주거환경, 인근 지역의 개발호재 등으로 향후 발전가능성이 매우 큰 지역이다.
현재 기반시설의 부족, 주택의 노후 등으로 주변 환경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향후 개발이 진행된다면 어느 지역보다 더 좋은 지역이 될 것이라는 주변의 평이다.
과거와 비교, 공공관리자제도 시행 이후의 업무 차이점에 대해 성동구청 주택과 임동훈씨는 “공공관리자제도가 시행되면서 주민간의 분쟁이 줄었고, 사업추진에 따른 소요기간과 경비부분이 이전에 비해 많이 절감되는 것에 주민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고 밝혔다.
바로 비용과 사업기간 단축이 주민간의 다툼을 줄여 사업 추진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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