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포럼, ‘건설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10대 아젠다’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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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포럼, ‘건설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10대 아젠다’ 제시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3.07.26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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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엔지니어 유입과 성장기반 구축, ‘국가엔지니어링위원회’ 신설 등 제안
단체사진/제공=E&E포럼
단체사진/제공=E&E포럼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국내 건설관련 협회들이 주축이 되어 엔지니어링산업과 건설기술인의 발전을 위해 구성한 ‘E&E포럼(Engineering & Engineers Forum)’이 지난 24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첫 세미나를 개최했다.

E&E포럼은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해경),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회장 송명기), 대한건축사협회(회장 석정훈), 한국건설기술인협회(회장 윤영구) 등 4개 협회장을 공동대표로 엔지니어링산업의 역할 재정립과 우수 건설기술인 양성을 위해 지난 5월에 발족한 순수 민간 포럼이다.

김희국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국민의힘)과 정일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상호 E&E포럼 운영위원장(법무법인 율촌 고문)이 ‘건설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국가 엔지니어링 아젠다’를 주제로 건설산업 구조혁신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제안했다.

이상호 운영위원장은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와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앞둔 지금, 우리 건설산업은 개발도상국형의 시공 중심 구조를 선진국형의 엔지니어링 중심으로 전환해야 글로벌 시장의 선도자(First Mover)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우리 건설산업은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로서 시공을 기반으로 산업화에 필요한 인프라 시설을 단기간에 건설하는 데 주력해 왔다. 그 결과 해외시장에서 시공부문 시장점유율이 5%를 상회하고 있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엔지니어링은 점유율이 1%가 되지 않는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포럼은 침체에 빠진 국내 건설산업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시공 중심 산업에서 벗어나 엔지니어링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운영위원장은 “글로벌 4대 건설강국, 7대 엔지니어링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설계 및 엔지니어링 중심의 산업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며, (가칭)국가엔지니어링위원회 신설을 비롯한 10대 국가 아젠다를 제안했다.

10대 국가 엔지니어링 아젠다는 ▲젊은 엔지니어 유입과 성장기반 구축 ▲기술 중심 발주 및 입낙찰제도 혁신 ▲스마트 엔지니어링 활성화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 ▲규제혁신과 과도한 처벌규정 정상화 ▲글로벌 엔지니어 양성시스템 구축 ▲엔지니어링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심의·평가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법제도 혁신 ▲엔지니어의 정당한 권익 확보 ▲(가칭)국가엔지니어링위원회 신설이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한명식 태조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좌장으로 정승현 국토교통부 기술혁신과 과장, 김한수 세종대 교수, 손동우 매일경제 차장, 최영철 영화키스톤건축사사무소 부회장, 황주환 동일기술공사 대표이사 등이 건설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E&E포럼 관계자는 “‘젊은 엔지니어 유입과 성장기반 구축’을 주제로 2차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며, 엔지니어링산업과 건설기술인의 가치 제고 및 이미지 개선을 위한 정책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론사진/제공=E&E포럼
토론사진/제공=E&E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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