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진구(한나라당) 의원이 건설교통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3년 1월 이후 올해 9월 현재까지 부도난 건설업체는 모두 1,992개사(일반 682개, 전문 1,310개)로, 이들 회사에 고용됐던 근로자 2만9,453명이 실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로는 △2003년 6,028명(514개사) △2004년 6,604(511개사) △2005년 6,393(453개사) △2006년 6,638명(314개사) △금년 9월 현재 3,790명(198개사) 등이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 5,216명(369개 부도) △대구·경북 2,196명(184개)이 일자리를 각각 잃었다.
또 △충청지역 1,853(138개사) △호남지역 4천742명(302개사) 등 지방에서만 1,097개 업체가 부도나 전체의 절반이 넘는 1만5,395명이 직장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선 895개 건설업체의 부도로 1만4,058명이 직장에서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도권과 지방의 경제규모 격차를 고려하면 그만큼 지방건설시장이 극한 상황으로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 의원은 “정부가 각종 부동산 규제정책을 쏟아내는 동안 건설업체들은 고사위기에 직면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건설업은 특히 지역경제의 토대가 되는 주요산업이므로 건설시장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조치를 시급히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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