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부도로 3만여명 실직
상태바
건설업체 부도로 3만여명 실직
  • 이태영 기자
  • 승인 2007.10.24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참여정부 들어 건설업체 부도로 일자리를 잃은 직장인이 3만여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이진구(한나라당) 의원이 건설교통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3년 1월 이후 올해 9월 현재까지 부도난 건설업체는 모두 1,992개사(일반 682개, 전문 1,310개)로, 이들 회사에 고용됐던 근로자 2만9,453명이 실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로는 △2003년 6,028명(514개사) △2004년 6,604(511개사) △2005년 6,393(453개사) △2006년 6,638명(314개사) △금년 9월 현재 3,790명(198개사) 등이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 5,216명(369개 부도) △대구·경북 2,196명(184개)이 일자리를 각각 잃었다.
또 △충청지역 1,853(138개사) △호남지역 4천742명(302개사) 등 지방에서만 1,097개 업체가 부도나 전체의 절반이 넘는 1만5,395명이 직장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선 895개 건설업체의 부도로 1만4,058명이 직장에서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도권과 지방의 경제규모 격차를 고려하면 그만큼 지방건설시장이 극한 상황으로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 의원은 “정부가 각종 부동산 규제정책을 쏟아내는 동안 건설업체들은 고사위기에 직면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건설업은 특히 지역경제의 토대가 되는 주요산업이므로 건설시장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조치를 시급히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