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본격화…올 하반기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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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본격화…올 하반기 착공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3.03.2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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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민간투자사업 협약체결
△사진 오른쪽 오세훈 서울시장과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사진제공=대우건설
△사진 오른쪽 오세훈 서울시장과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사진제공=대우건설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서울 동부간선도로 월릉교~대치동(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까지 총 12.2km의 지하화 사업이 올 하반기 중 착공된다. 지하도로가 완공되면 동남~동북권 간 통행시간이 약 2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 사업(월릉~대치 12.2km, 왕복 4차로)중 ‘민간투자사업’ 구간(월릉~삼성)의 시행자로 결정하고, 27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서울지하도로(주)는 대표회사인 대우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등 총 12개사가 출자해 설립됐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은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에서 성북구 석관동 월릉교 까지 연장 10.1km 구간에 왕복 4차로 대심도 터널을 건설하는 공사로 총 사업비는 9874억원이다.

이 사업은 2015년에 대우건설 컨소시엄이(대우건설 34.0%, 현대건설 18.0%, SK에코플랜트 13.0% 외 7개사) BTO방식으로 제안해 2019년 민자적격성조사(KDI PIMAC)을 거쳐 2020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자사업의 총 공사기간은 5년이며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30년간 유지관리와 운영을 하게 된다.

여기서 BTO방식은 건설(Build)→이전(Transfer)→운영(Operate)의 ‘수익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민간 사업자가 직접 시설을 건설해 정부·지방자치단체 등 에 소유권을 양도(기부채납)한 뒤 일정기간 사업을 직접 운영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는 사업방식이다.

1991년 중랑천 하천부지에 임시로 건설된 동부간선도로는 경기도 의정부시 상촌IC부터 송파구 장지동 복정교차로까지 이어지는 약 40km의 간선도로로 지난 30여년간 동북권 지역의 중추 교통로로 운영되었다. 그러나 상습정인 교통정체와 특히 여름철 집중호우 때마다 중랑천이 침수되며 강북구간 도로가 통제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2012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상세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실시협약 체결로 마침내 동북권 지역의 숙원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구간 조감도./제공=대우건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구간 조감도./제공=대우건설

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사업을 민자사업(월릉~영동대로, 10.1km)과 재정사업(영동대로~대치, 2.1km)으로 나누어 2028년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총 구간 12.2km의 왕복 4차선 지하도로를 통해 월릉에서 대치까지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는 동북권 320만 시민의 중추적인 교통로 역할을 함과 동시에 기존의 중랑천 일대를 생태하천 복원을 통해 수변공간으로 변화시켜 지역발전을 견인하겠단 계획이다.

한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의 재정사업구간(영동대로)도 지난 1월 대우건설(지분 49%)이 수주하며 민자사업구간과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은 “지난 2015년에 민자사업으로 최초 제안한 사업이고 오늘 실시협약 체결 및 사업시행자로 지정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꿈과 새로운 공간이 될 동부간선 지하도로를 성공적으로 완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이 끝나는 ‘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부터 ‘성남강남 고속국도 종점부(일원동 일원터널교차로)’ 사이 연결구간 3.0km에 대해 올해 타당성조사를 시행하고, 2028년 민자사업구간과 동시 개통을 목표로 ‘성남강남 고속국도’ 사업주체인 국토교통부와 적극 협력해 추진한다.

성남강남 고속국도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에서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까지 연결하는 고속국도를 건설하는 사업(9.5km, 왕복 4차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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