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믿을 수 없는' 이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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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믿을 수 없는' 이유가 생겼다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2.10.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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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사고액 4위, 횡령사건 역대 최대치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농협은행이 최근 5년간 사고액이 시중은행 중 4위에 달했으며, 올해 횡령사건이 역대 최대치인 15건을 기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소병훈 의원실 제공
소병훈 의원실 제공

소병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더불어민주당, 사진)이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최근 5년간(2017년~2022년 6월) 사고액은 138억6,700만원으로 23건의 사고를 기록해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 기간 동안 금융사고는 2020년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2017년 48건, 2018년 30건, 2019년 40건, 2020년 62건, 2021년 52건, 2022년 33건을 기록해 총 265건이 발생했다.

금융사고는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올해 9월 기준 올 한해에만 총 15건의 횡령사고가 발생해 지난 5년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연도별로 2017년 6건, 2018년 10건, 2019년 13건, 2019년 9건, 2021년 9건, 2022년 15건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58건, 경남 40건, 경북 31건, 전남 23건, 전북 23건 순으로 금융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반면, 광주 5건, 울산 5건, 부산 3건, 대전 3건, 제주 2건으로 금융사고 하위권을 기록했다.

소병훈 국회 농해수위원장은 “사적금전대차, 금융실명제 위반, 사기 등 모든 금융사고가 감소 추세에 있지만, 횡령사고만 증가했다는 것은 횡령 범죄에 대한 농축협의 특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농·축협의 횡령사고 발생으로 국민과 조합원들 사이에서 농·축협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며 “처벌 강화, 관리 감독 상시화 등 금융사고 근절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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