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판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보니..대표건설사들, 협력사 동반성장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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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판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보니..대표건설사들, 협력사 동반성장에 ‘앞장’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1.09.1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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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업계 최초 5년, 현대건설 3년, DL이앤씨 2년 연속 '최우수' 등급

[오마이건설뉴스]지난 15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SK에코플랜트는 업계 최초로 5년, 현대건설은 3년, DL이앤씨 2년 연속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 6월 진행된 자상한기업 행사로,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 두번째),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제공=SK에코플랜트
▲지난 6월 진행된 자상한기업 행사로,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 두번째),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제공=SK에코플랜트

우선, SK에코플랜트건설업계 최초로 5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에 선정됐다. 지난 2014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건설사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받은 데 이어 2016년 평가부터 올해 발표한 2020년 평가까지 건설업계를 통틀어 유일하게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로써 SK에코플랜트는 동반성장지수 평가가 처음 실시된 2011년 이후 9년 연속 건설업계 최고 등급을 유지했다.

SK에코플랜트는 매년 비즈파트너(Biz Partner)와 공정거래 자율준수를 위한 협약식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비즈파트너를 위해 금융지원 확대, 방역용품 지원 등을 실천해오고 있다.

신용평가사와 함께 협력사의 안전관리와 ESG 경영역량 강화를 위한 ‘ESG 평가모형’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중소기업벤처부로부터 ‘자상한기업’에 선정됐다. 자상한기업은 대기업이 보유한 역량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게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의미한다.

김관용 SCM그룹장은 “이번 결과는 SK에코플랜트 구성원 모두가 동반성장을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한 성과”라며 “어려운 시기에도 비즈파트너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협력 방안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계동 사옥/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 계동 사옥/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이번 평가에서 공정거래, 상생협력 지원, 협력회사 체감도 등 전 영역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받음과 동시에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선정됐다.

‘최우수 명예기업’은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해야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로, 현대건설의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이 최고 수준임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공정거래 준수’와 ‘동반성장 지원’을 두 축을 중심으로 협력사와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며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 하도급 공사를 수행하고 있는 협력사들에게 공사대금 10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공사 초기에 협력사가 원활하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보증수수료를 지원해주고 있다.

협력회사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업계 최대 규모인 1,600억 원 상당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래 건설기술 발전을 위해 2008년부터 ‘협력사 기술공모전’을 개최해 협력회사 기술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협력사 안전관리 역량 제고를 위해 안전관리비 50% 선지급 제도를 도입, 협력사가 초기 현장 안전부터 꼼꼼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에 대한 5,000억 규모의 물량배정 등 인센티브도 확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3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평가 ‘최우수’ 기업 선정은 현대건설의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협력사가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지속적인 동반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DL이앤씨 안전체험학교 시스템비계에 설치된 붕괴사고 예방 안전장비. 해당 장비는 시설물의 움직임을 감지해 붕괴 위험 발생시 근로자에게 경고 및 대피 신호를 전파한다./제공=DL이앤씨
▲DL이앤씨 안전체험학교 시스템비계에 설치된 붕괴사고 예방 안전장비. 해당 장비는 시설물의 움직임을 감지해 붕괴 위험 발생시 근로자에게 경고 및 대피 신호를 전파한다./제공=DL이앤씨

DL이앤씨도 36개 기업과 함께 가장 높은 등급인 '최우수'에 이름을 올렸다. DL이앤씨는 공정한 하도급 거래 문화 확립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배포하는 표준하도급계약서를 100% 적용하고 있다. 또한 건설업계 최초로 ‘선 계약-후 보증’ 방식으로 계약 프로세스를 변경하여 서면 교부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운영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에 대한 재무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DL은 무상으로 자급을 대여해주는 동반성장 직접자금 500억원 및 상생펀드 500억원 등 총 1천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협력회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건설업계 선두 수준의 대금지급 조건을 시행 중이다. 현금 지급을 원칙으로 하여 현금성 지급수단을 100%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협력사의 자금난을 막기 위해 하도급 대금지급일을 건설업계 선두 수준인 매월 10일로 앞당겨 자금을 집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협력회사에 대한 경영 및 운영능력 육성을 실천하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운영하고 있다. DL이 직접 비용을 부담해 외부 신용평가기관의 재무컨설팅을 협력회사에 제공하고 있다. 협력회사 임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경영혁신, 원가절감, 노무, 품질, 안전, 환경 등 업무분야에 대한 교육도 지원해주고 있다.

DL이앤씨는 협력회사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도 지원한다. DL은 첨단 장비와 IT 기술을 통해서 분석한 공사 현장의 다양한 정보를 디지털 자료로 변환해 협력회사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고가의 드론, 머신 컨트롤 장비를 무상으로 대여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건설 기술과 노하우도 전파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동시에 협력회사의 디지털 혁신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최근 DL이앤씨는 협력회사 임직원 및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현장 안전관리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장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서 업계 최고수준으로 정규직 현장 안전관리자를 확보했다. 2019년부터는 안전체험학교를 개관해 회사 임직원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임직원들까지 대상을 확대해 안전교육을 실시하였다. 최근에는 기존 용인에 자리잡고 있던 안전체험학교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DL대덕연구소 내에 이전했다. 규모를 확장하고 새로운 교육시설과 컨텐츠도 추가했다.

한편, 지난 2011년 처음 시작한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국내 200여개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다.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를 동일 비율로 합산한 뒤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및 ‘미흡’의 5개 등급으로 구분해 발표하고 있다.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곳에는 공정위 직권조사 면제, 조달청 공공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PQ) 가점 부여, 국세청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등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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