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건설사들의 사활을 건 自社만의 ‘안전방역’ 특화전략-포스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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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건설사들의 사활을 건 自社만의 ‘안전방역’ 특화전략-포스코건설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1.07.28 2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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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재해없는 일터ㆍ안전해서 행복한 일터 구현
‘기업시민’ 경영이념 바탕으로 한 안전활동 펼쳐
안전 담당임원, ‘실장급→본부장급 CSO’로 격상
'스마트 세이프티 솔루션' 全 건설 현장 확대 적용
▲포스코건설 직원들이 ‘포스원’을 통해 공사현황을 확인하고 있다./제공=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 직원들이 ‘포스원’을 통해 공사현황을 확인하고 있다./제공=포스코건설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포스코건설이 ‘안전해서 행복한 With POSCO’슬로건 하에 누구나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고위험작업 관리 강화 ▲현장중심의 안전실천 문화 조성 ▲Smart Safety 확대 적용 ▲안전신문고 제도ㆍ작업거부권 행사 ▲안전성과 공유제 운영 등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한 안전활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최우선 목표는 안전경영이다. 한성희 사장은 신년사에서 “안전은 회사 존립을 위한 최우선 가치이며, 타협 불가능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포스코건설은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없애기 위해 근로자들이 안전규칙 및 프로세스를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하고 예방 중심의 안전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안전경영을 위한 중점 추진 업무로는 예방중심의 선행관리 안전활동을 전개한다. IoT 기술을 접목한 Smart Safety 기술을 전현장에 확대 적용하고 협력사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지원과 작업자들에게는 안전관계 법령 강화 등 컨텐츠를 포함한 안전 동영상 교재들과 UCC 교육 영상을 지속 보급해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안전관리 종합개선대책 = 포스코건설은 전 임직원들에게 안전활동이란 ▲전 임직원이 당연히 해야 하는 것 ▲스스로 해야 하는 것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의식을 갖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계약관계에서 인간관계로 전환하는 감성 Care를 적극 실천하며, 근로자별 책임인원을 지정해 지속적으로 행동을 관찰하고, 안전한 행동은 칭찬과 포상을, 위험한 행동은 올바른 작업으로 안내하는 상생의 안전활동을 추진한다.

최근 포스코건설은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누구든지 현장에서 불안전한 상태를 목격하거나 불안전한 작업을 요구 받을 경우 신고가 가능하도록 ‘안전신문고’제도를 신설하고, 근로자가 불안전한 상황이 발생해 작업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 ‘작업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안전이 현장은 물론 전 스탭부서까지 공통의 책임의식을 갖고 준수되어야 하는 만큼, 최근 노사가 합의해 안전최우선 가치 실현 및 전 임직원의 안전 준수 동참을 위한 무재해 달성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무재해 달성 인센티브는 지속적 동기부여를 위해 반기별로 분할 지급한다. 상반기 중에 전사에 중대 재해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 50만원, 하반기에도 계속 중대 재해가 발행하지 않으면 추가로 100만원을 지급한다.

포스코건설은 중대재해 제로(Zero)화를 목표로 ▲세이프티 엔지니어링 도입 ▲세이프티 매니지먼트 고도화 ▲페일 세이프 시스템 적용 ▲안전경영 조직문화 혁신 등 4개 분야의 ‘안전관리 종합개선대책’도 마련했다.

세이프티 엔지니어링은 설계단계부터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기술안전 전문조직을 운영한다는 내용이다. 포스코건설은 기본설계 단계부터 안전성 확보를 위한 설계기준을 마련하고, 효과가 검증된 스마트 안전기술을 모든 사업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세이프티 매니지먼트 고도화는 위험작업을 밀착관리하고 협력사와 함께 안전경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공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근로자의 작업이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작업대기 제도(Hold Point)’를 시행하고, 중대재해 발생빈도가 높은 공종에 대해서는 관리책임자를 지정해 특별 안전관리를 실시하기로 했다.

근로자의 부주의와 실수에 의한 사고에 대비해 방호시설을 강화하는 페일 세이프 시스템도 적용된다. 고소(高所ㆍ높은 곳)작업 등 중대사고 가능성이 높은 장소에는 2중 방호조치를 하고, 공사용 장비ㆍ자재 등의 구조 안전성 강화를 위해 설계∙제작 검수 절차 등의 조치도 실행 중이다.

안전활동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전담 조직도 확대 개편됐다. 안전보건센터 담당임원은 실장급에서 본부장급인 CSO(최고안전책임자)로 격상됐고, 기존 안전보건기획그룹과 안전보건진단그룹 등 2개 부서로 구성된 안전보건센터는 기획ㆍ교육ㆍ점검ㆍ기술을 담당하는 4개 부서로 늘어났다. 시공ㆍ설계 등 기술직군 직원을 대상으로 안전자격 취득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스마트 상황판을 통해 현장 안전상황을 파악하고 있다./제공=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스마트 상황판을 통해 현장 안전상황을 파악하고 있다./제공=포스코건설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안전 관리 = 건설 안전성과 생산성 제고를 위한 포스코건설의 안전관리 시스템이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신기술로 스마트하게 변모하고 있다. 불안전 상황을 막는 근로자 행동기반의 안전관리에서 더 나아가 IT기술을 활용해 작업환경을 근본적으로 안전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건설 현장의 안전 확보와 보안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사내인트라넷에 분산돼 있던 계약, 공사 일정, 안전, 소통관리시스템을 통합한 '포스원(POSONE)'을 구축했다. 포스원을 통해 안전관리자가 작업 시작 전과 작업 중에 점검해야 할 항목을 지정하면 근로자가 안전기준을 충족해야 작업이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포스원 접속 권한이 있는 공사관계자들만 정보를 공유해 보안 부문에도 신경 썼다.

포스코건설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합한 통합형 안전관리시스템 '스마트 세이프티 솔루션(Smart Safety Solution)'을 모든 건설 현장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현장 관리자들은 카메라, 드론, CCTV, 장소별 센서 등으로 모은 현장 곳곳의 정보를 스마트폰에 탑재된 '스마트 상황판'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안전조치도 곧바로 지시할 수 있다.

타워크레인에 설치된 360도 카메라를 통해 현장의 고위험 상황, 불안전한 근로자 행동, 부당침입 등 불안전 요소가 발견되면 관계자에게 알람이 가고 인근 혹은 전 근로자들에게 경고 방송과 함께 안전수칙준수 메시지가 즉각 발송된다. 번역 기능도 갖춰 다국적 근로자들을 위한 중국어ㆍ베트남어로도 송출된다.

타워크레인 카메라로 보기 어려운 곳은 드론을 띄우고, 지하 작업과 같이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곳은 이동형 스마트 영상 장비로 현장 내 안전사각지대를 살핀다. 현장 내 추락사고의 위험이 있는 개구부에 부착된 센서는 개구부가 비정상적으로 개폐됐을 때 담당 관리자의 스마트폰에 알림은 물론 인근 근로자에게 경고음을 보내 위험 상황을 알린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으로서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가치로 생각하고 모두가 안전한 현장을 만들어가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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