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김중겸 사장, 취임 1주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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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김중겸 사장, 취임 1주년 ‘성과’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0.03.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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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김중겸 사장이 지난 18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김 사장은 지난 1년 동안 회사의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현재가치보다 미래가치에 중점을 두고 글로벌 현장경영을 확대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왔다.
김중겸 사장은 당장의 단기실적에 연연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비전을 수립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변화와 혁신, 창조적 사고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건설업계에서의 34년 경험, 그리고 회사의 미래가치 향상을 위해 직원들에게 쏟는 지원과 열정은 업계에 기업의 현재가치와 미래가치를 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주고 있다.
글로벌 현장경영, 소통 확대, 사회공헌 등 주도 ‘비전 2015’ 선포…‘글로벌 톱 20’ 진입 가속화지난해 사상최대 매출·순이익 ‘달성’김중겸 사장(사장)이 취임한 지 1년이 된 현대건설의 경영 성적표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2008년 대비 27.6% 증가한 9조 2,786억원을 달성했으며, 순이익도 전년대비 22% 증가한 4,558억원을 달성해 창사 이후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10조원, 수주 20조원은 아직까지 국내 건설업체가 달성하지 못한 ‘전인미답(前人未踏)’의 실적이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15조 6,996억원을 달성, 2009년 12월말 현재 47조 5,703억원의 수주잔고를 기록, 5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해 이 역시 사상 최대치의 누적 수주잔고를 확보하게 됐다.
매출은 중동지역 플랜트 공사 확대 등 해외부문에서 크게 증가했고 또한 국내 토목·SOC 부문에서도 증가해 역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영업실적 개선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 또한 한층 제고됐다.
지난해말 현재 차입금은 9,727억원인데 반해 현금보유액은 1조 475억원으로 순현금 748억을 실현해 실질적인 무차입경영을 실현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 회사채 신용등급이 종전 ‘A+’(안정적)에서 업계 최고수준인 ‘AA-’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2+’에서 ‘A1’으로 각각 상향되어 업계 최고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6년 만에 1위를 탈환했을 뿐만 아니라, 건설업계 최초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인 ‘DJSI Korea Top20’에 편입됐으며, 보스턴컨설팅그룹 선정 ‘가치창조기업’ 건설부문 세계 5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으로 지속가능경영 우수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사상최대인 매출 10조원 이상, 수주 20조원 이상, 영업이익 50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수주 역량과 경쟁력 강화에 심혈을 쏟고 있다.
세계무대가 좁다…글로벌 현장경영 ‘지속’김중겸 사장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주 해외출장 길에 오르는 것은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과 글로벌 기업으로의 변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공격적인 글로벌 경영을 펼치는 그에게 이제 해외출장은 지인(知人)의 집을 방문하는 것처럼 편안한 일상 업무 중 하나로 다가온다.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지금까지 11회에 걸쳐 중동, 동남아, 유럽 등 27개국에서 총 44일 간 체류했다.
지난 1월 말 김중겸 사장을 필두로 한 본사 각 사업본부장과 지사장, 중동 지역 현장소장 등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원전 예정 부지를 단체방문한데 이어, ‘원전지원사업회의’를 열어 완벽한 UAE 원전 시공을 위한 총력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하루 종일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김 사장은 초기 공사에 필요한 통신·용수·전기 공급 및 인력·장비 동원 등 공사 초기 단계의 준비상황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원전 현장 근무인력을 위한 사무실 및 부대시설, 주거단지와 생활시설 조성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김 사장은 이어 3월에는 공공부문 발주 지속과 함께 경기회복으로 민간공사 발주 확대가 기대되는 싱가포르, 외국인 직접투자 대형공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베트남 및 스리랑카 등 동남아지역을 방문해 ‘해외사업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영업전략 수립 및 대응방안 마련,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서 ‘글로벌 톱20 진입’을 가속화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아시아지역에서 25억달러 이상 수주(해외 전체 120억달러 이상)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아시아지역 수주 확대 및 시장 다변화를 위해 최근 자카르타, 뉴델리, 홍콩 지사에 영업지사장을 파견했다.
“기업의 전부는 사람이다”…감성경영회사의 발전은 구성원의 역량에 달려 있는 만큼, 김중겸 사장이 직원에게 쏟는 관심과 애정 또한 각별하다.
평소 책을 여러 사람에게 선물하는 CEO로도 잘 알려진 김 사장은 지난해 음악회 ‘봄의 속삭임’ 개최, 연극 ‘손숙의 어머니’ 관람, 국립중앙박물관 전시회 관람 및 건축미학 특강, 뮤지컬 ‘영웅’ 관람 등으로 직원들과의 소통 진작에 앞장섰다.
‘기업의 전부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김 사장은 기존의 기술교육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직원들의 ‘소프트 파워(Soft Power)’ 강화와 감성적 지혜를 일깨우는 예술과 인문학, 철학 등에 대한 공부를 강조한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직원 교육과 자기계발에 들어가는 비용을 1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렸다.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려면 역사, 철학, 종교, 심리학 등 인간의 삶(인문학)에 대한 공부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김 사장의 지론이기도 하다.
그래서 2010년 신입사원 168명 가운데 15명을 철학, 심리학, 조각 등을 전공한 사람들로 뽑았다.
신입사원 교육 커리큘럼도 국립중앙박물관 관람, 서울대 인문학 과정 등 인문학 중심으로 바꿨다.
통합과 통섭의 시대에 다문화, 다인종을 아우르는 ‘어울림’의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각 나라의 문화와 역사, 사회상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인간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두는 ‘인문학’에 대한 공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경영철학을 전하기 위해 대학특강(숙명여대, 고려대, 명지대, 서울대, 연세대, 상명대)에도 매우 적극적이다.
그의 강의는 현장의 살아있는 전문지식과 함께 인문학적 소양이 돋보이는 참신한 강의로 대학생들에게 ‘만나고 싶은 CEO’ 중 한 사람으로서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이 단단한 조직력으로 연승 행진을 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가고 있는 데는 김중겸 사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뒷받침되고 있다.
지난해 마북리 선수단 숙소를 전면 리모델링해 복지수준을 향상시켰으며, 선수단 후견인(멘토) 활동을 활성화하고 경기가 끝나면 승패에 관계없이 선수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격려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종무식 때는 감독과 우수 선수에게 공로상을 수여해 사기를 북돋웠다.
이웃이 잘돼야 기업도 발전, 현대건설가족 사회봉사단 출범김중겸 사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해 갖는 관심과 열의는 뜨겁다.
기존의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체계화하고 전사 차원에서 확대 추진하고자 이를 전담할 사회공헌팀을 신설, 지난해 11월 12일 현대건설 그룹사와 협력업체 임직원 및 가족 등 10만 명으로 구성된 ‘현대건설가족 사회봉사단’을 출범시켰다.
현대건설가족 사회봉사단 출범은 사회공헌 실행체제를 구축하고 전 임직원이 사회봉사 의식을 고취하며 국가와 사회를 위한 나눔과 봉사에 앞장설 것을 결의하고, 대내외에 현대건설의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밝히는 것이었다.
사회공헌팀은 사회적 약자에게 행복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사랑나눔, 건설재해 유자녀 등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며 교육지원을 하는 희망나눔, 그리고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며 문화예술 사업을 지원하는 문화나눔 등 3가지 중점 활동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화했다.
특히 희망나눔(Hope Builder)의 경우, 건설현장 재해 유가족 및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일회성 지원이 아닌, 그들이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장학사업 및 교육지원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며, 이와 더불어 소외계층에는 현대건설 특별채용의 기회도 부여할 계획이다.
잘나갈 때 미래를 대비하자, 비전 2015 수립“회사가 잘나갈 때 미래를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김중겸 사장은 ‘현대건설이 앞으로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라는 화두(話頭)로 미래전략 수립에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왔다.
지난 연말 대내외에 선포한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장기미래전략인 ‘비전 2015’가 그것이다.
‘비전 2015’는 혁신적 사고와 끊임없는 도전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선구자로서, 5대 신성장동력사업을 육성하고, 화합과 단결로 그룹사 간 시너지를 강화했다.
2015년까지 매출 23조, 수주 54조, 영업이익률 9.5%를 달성해 ‘글로벌 톱20’에 진입한다는 청사진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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