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좌원상가아파트, 도시재생사업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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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좌원상가아파트, 도시재생사업으로 ‘탈바꿈’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0.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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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등급 위험건축물 긴급정비 추진..공공임대주택 73호 및 분양주택 166호 공급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위험건축물인 좌원상가아파트(사진ㆍ국토교통부 제공)가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긴급정비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서대문구, 그리고 LH는 지난 4일, 서대문구 사회적경제마을센터에서 ‘서울 서대문 위험건축물 정비형 도시재생방안’을 발표했다.

좌원상가아파트는 1966년 준공된 국내 최초 주상복합건물(상가 74실, 공동주택 150호)로, 지난 3월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으로 판정받고 즉각 이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빈집 9호 등을 제외하고는 현재 100여 명이 거주하며, 상가도 50개소가 운영 중이다.

철거 및 신축 등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나, 복잡한 이해관계와 낮은 사업성, 세입자 이주대책 필요 등에 따라 그간 주민의 자력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서대문구는 좌원상가 정비를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함으로써 LH를 사업시행자로 참여토록 하고 세입자 보호를 위한 이주대책 등을 마련하여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왔다.

한편, 좌원상가아파트는 지난 8월, 빈집 특화재생 시범사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내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좌원상가 재생사업은 오는 2022년 9월 착공해 2025년 완료될 예정이다.

지하1층에서 지상2층의 저층부에는 공공임대상가 및 생활SOC(체육시설) 등으로, 3층에서 34층까지 고층부에는 공공임대주택 73세대와 분양주택 166세대가 들어선다.

공사가 완료되면, 주택세입자는 조성되는 공공임대주택에, 상가세입자는 공공임대상가(37호 내외)에 입주해 둥지내몰림 없이 재정착할 수 있다.

한편, 올해부터 본격 추진 중인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 재생사업은 지난 7월 사업시행자(LH) 지정을 완료하고 10월말 이주 보상계획을 발표했으며, 연말부터 주택·상가세입자 등이 이주를 시작해 내년 10월에 철거공사에 착수하는 일정으로 정상 추진 중에 있다.

앞으로 국토부와 LH는 서대문구 좌원상가 재생사업과 유사한 위험건축물 재생사업을 더욱 활발히 추진할 계획으로, 사업 발굴과 지자체·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위험건축물 재생사업 특별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내년 1월에 안전진단 E 또는 D등급의 공동주택, 다중이용시설 등 위험건축물 재생사업 계획(안)을 신청·접수받고, 이르면 3월 중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하여 국비 지원과 함께 신속하게 사업을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자세한 공모내용과 일정은 11월 중순경 공고·안내할 예정으로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사업발굴을 위해 12월에는 설명회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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