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연이은 해외 수주낭보 이야기
상태바
현대건설, 연이은 해외 수주낭보 이야기
  • 이운주 기자
  • 승인 2020.09.21 1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 수주..세계 유수 경쟁사 제쳐
올 2월 파나마서 수주 이어 글로벌 철도시장 강자 입증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현대건설이 올해 아시아지역 싱가포르, 미얀마, 홍콩에 이어 필리핀에서 총 1조원 규모의 토목 및 건축 공사를 수주하며 해외 수주낭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필리핀 교통부(DoT)가 발주한 총 약 6700억원(USD 5억7300만불) 규모의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위치도)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주관사는 현대건설로, 현대건설 지분은 약 3838억원(USD 3억3000만불/57.5%)이며, 현지업체인 메가와이드 및 토공 전문건설사 동아지질과의 전략적 제휴로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1986년 ADB(아시아개발은행)본부 신축공사 수주에 이어 34년만에 필리핀 건설시장에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는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Malolos)와 클락(Clark)을 연결하는 총 연장 약 53㎞의 남북철도 건설사업의 일부 구간이다.

총 5공구 중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제1공구는 지상 역사 2개와 약 17km 고가교를 세우는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현대건설은 남북철도와 유사한 국내·외 다수 대형 철도 공사의 풍부한 수행 경험과 높은 기술력 등을 강점으로 기술, 상업 부문에서 세계 유수의 경쟁사 제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다.

필리핀 정부는 남북철도가 완공되면 수도 마닐라와 클락 간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접근성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내 교통 문제를 완화하고 교통 관련 비용도 줄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함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와 건설 기간 및 철도 개통 이후 시스템 운영 관련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수주로 필리핀 인프라 시장의 발판 마련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향후 발주 예정인 남부노선(South Line)프로젝트 수주에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최근 필리핀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빌드, 빌드, 빌드(Build·Build·Build)’정책에 따라 지속적으로 대규모 인프라 개발이 기대되는 국가로 필리핀과의 지역 인프라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 2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수주 및 지난 7월 대전북연결선 제2공구 공사 수주에 이어 필리핀 남북철도 1공구까지 수주하고, 현재 국내·외 철도분야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