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대우건설, ‘Build Together’ 중장기 핵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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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대우건설, ‘Build Together’ 중장기 핵심 전략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0.07.29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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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성장 동력 구축, 미래를 준비하다”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지난 2018년 대우건설은 비전 ‘Build Together’를 발표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장기 핵심전략을 함께 발표했다.

비전 ‘Build Together’는 ‘고객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공하고 함께 최고의 가치를 실현하는 라이프 파트너가 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

대우건설은 ▲수행역량 고도화 ▲마케팅역량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경영인프라 혁신이라는 4대 핵심 전략을 통해 이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대우건설은 각 핵심전략을 구체화시키기 위한 기업가치제고 활동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기업문화 시스템으로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다양한 대우건설의 기업가치제고 활동 중 신기술, 신성장 동력 발굴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통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악화된 대외 환경을 극복하고 중장기적으로 기업이 성장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신기술로 건설을 스마트하게

대우건설은 이미 무인비행기(드론)을 활용한 스마트건설 기술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지난 2016년부터 드론전문가를 사내 배치해 현장에 드론 측량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어, 2018년에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무인비행기(V-TOL)을 도입해 한 번의 비행으로 대형 부지를 신속하게 측량하고, 3D모델링하여 프로젝트 수행의 정확도 및 효율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 나아가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국내 건설사 최초로 ‘건설 산업용 드론관제시스템(DW-CDS)’을 구축하는데도 성공했다.

김영 사장 “스타트업 활용, 신규 사업아이템 발굴해 신사업 개척자 될 것”
‘New 비전’과 함께 기업가치제고 위한 다양한 활동 매진
수행역량 고도화 4대 핵심 전략 수립..‘라이프 파트너가 되는 기업’으로 우뚝

드론관제시스템 구축/제공=대우건설
드론관제시스템 구축/제공=대우건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중앙 관제소 성격의 원격지에서 각 현장 드론의 자동비행을 원격 제어해 촬영된 영상이 즉시 전송・저장되며, 권한을 가진 임직원이 누구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으로 건설현장의 공사 진행 현황과 안전위험요소를 어디서든 체크할 수 있으며, 특히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현장의 안전점검, 자재 및 시설물 확인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드론의 모든 비행정보 이력을 기록, 관리하는 블랙박스 역할까지 가능해 위험 상황 발생 시 원인규명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현재 드론관제시스템 관련 총 4건의 특허를 출원해 건설산업 분야의 드론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기술은 향후 재난, 소방, 인명수색, 교통관제, 무인교통관리시스템(UTM)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건설현장의 동바리 붕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간 동바리 붕괴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하는데 성공하여 안전을 위한 기술 개발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실시간 동바리 붕괴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제공=대우건설
실시간 동바리 붕괴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제공=대우건설

신사업 발굴로 미래 대비해야

대우건설은 신사업 개발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해외투자개발사업 발굴에 주력한 대우건설은 최근 국내 금융기관들과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내 복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개발 합의서를 체결했다.

총 개발사업비 3억8800만 달러(한화 약 4600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대우건설이 조성하는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부지 내 한 블록에 호텔과 서비스 레지던스, 오피스, 리테일 등 복합 빌딩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산업은행, KB증권 등 국내 금융기관이 베트남 대형 부동산개발 사업에 지분을 투자하는 최초의 사례로 인근 블록에는 베트남에 먼저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입주할 것으로 알려져 개발 안정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기대된다.

또한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설립 본인가 승인을 얻은 부동산자산관리회사 AMC(투게더투자운용 주식회사)를 기반으로 리츠(RETIs) 산업에 본격 진출해 건설과 금융이 융합된 신규사업모델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우건설은 AMC설립에 금융사를 참여시킴으로써 부동산 개발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자금조달력과 안정성에서 우위를 가져간다는 복안이다.

대부분의 국내 리츠가 임대주택 개발・운용이나 대기업의 부동산 자산관리 수준에 그치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 리츠도 추진하고, 상업시설・오피스 등 다양한 실물자산도 매입해 운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복합개발사업과 리츠 사업 등을 진행 중인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향후 토지조성부터 설계⋅인허가⋅프리콘⋅시공⋅운영 등 부동산 개발사업 전반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벨로퍼(종합부동산회사)’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의 시공이익 외에 개발이익, 임대이익, 처분이익 등 사업 수익원을 다각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사업 전경/제공=대우건설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사업 전경/제공=대우건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건설업이 과거의 토건 이미지에 머물러서는 성장과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신규 사업 발굴과 밸류 체인 확장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야만 영속 가능한 기업으로 설 수 있다”며 “대우건설은 스타트업을 활용해 미래유망사업을 연구하고 신규 사업아이템을 지속 발굴해 건설업계의 신사업 개척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내실은 더욱 튼튼하게

대우건설은 신사업 추진과 더불어 내실도 더욱 단단히 하고 있다. 해외 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부터 리스크 관리 체계를 재점검하고 성과 중심의 경영과 수익 중심의 사업관리 전략 마련에 나선 바 있다.

프로젝트 관리와 수행 인력의 역량을 키우고, 해외 사업의 원가 관리 시스템을 보완해 2020년을 성장과 수익 중심의 재도약 원년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또한 대우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주택공급실적 1위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해 대대적인 ‘푸르지오’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새로운 철학 ‘The Natural Nobility(본연이 지니는 고귀함)’을 담은 상품과 디자인을 선보인 대우건설은 올해도 총 3만4744세대를 공급하며 주택 명가의 위상을 계속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동안 총 2만693가구의 주거상품을 일반에 공급할 예정으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주택 분야의 성공을 통해 향후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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