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투자, 2022년까지 ‘호조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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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투자, 2022년까지 ‘호조세’ 전망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0.01.3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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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 CM협회 주최 ‘건설시장 전망 설명회’서 밝혀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올해 생활 SOC 예산은 전년 대비 29.8% 증가한 10조4000억원 편성되어 공사 발주가 본격화되면서 건설투자 및 기성은 오는 2022년까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30일 한국CM협회 주최 ‘2020년 국내외 경제 및 건설시장 전망 설명회’에서 ‘2020년 건설시장 전망과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올해 정부 SOC 예산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한 23조2000억원이 편성되어 2016년 23조7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4년 내 가장 양호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은 또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공공 수주 증가에도 불구하고 건축 중심으로 한 민간 수주 감소세로 전년 대비 6% 감소할 것”이라며,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2.5% 감소해 2018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인데, 감소세는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위원은 “올해 정부 SOC 예산이 전년 대비 상당 폭 증가하고,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도 2020년부터 본격 추진할 방침이지만, 계획, 설계 등 착공 전 절차를 감안할 때 건설투자 증가에는 일정 수준 시차가 존재해 2020년 건설경기 하락 완충 역할은 제한적”이라면서, “정부의 건설투자 활성화 대책들은 2021~2022년 이후에 본격적으로 건설투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은 “결국 건설경기는 정부가 발표한 건설투자 활성화 대책, 3기 신도시 조성이 본격적인 건설투자로 이어지기 시작하는 2021~2022년 사이에 저점을 형성하고 회복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향후 1~2년간 이어질 건설경기 하강국면을 슬기롭게 극복함과 동시에 그 이후 이어질 건설경기 회복국면의 기회들을 선제적으로 포착하기 위한 전략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020년 국내외 경제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올해는 불확실성의 해라고 봐야 할 것 같다”면서 “끝나지 않은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홍콩의 반정부 시위 확대, 아르헨티나발 금융위기 가능성 등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연구위원은 “이러한 불확실성 요인으로 현재 반등의 기미가 보이고 있는 세계 경제는 개선세가 예상보다 위축되거나 2019년과 비슷한 지지부진한 경기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홍 연구위원은 “국내 경제는 2020년에는 소폭 반등의 기미가 보이겠지만, 하강세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이미 3저 현상(저성장, 저물가, 저금리)이 심화될 것으로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소비, 투자 등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한‧일 교역 갈등,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우리 경제를 이끌어가던 수출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어 2020년 우리나라 경제는 2% 초반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최악의 경우 이마저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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