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의원, 서울시 아파트 53개동 붕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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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의원, 서울시 아파트 53개동 붕괴 위험
  • 오세원
  • 승인 2019.04.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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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현재 아파트 D등급 40개동, E등급 13개동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서울 시내 아파트 53개동이 붕괴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사진>이 최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안전취약시설물 D‧E급 현황’에 따르면, 붕괴 위험 아파트는 총 53개동에 달했다.

이중, 영등포구 신길동의 아파트 13개동은 E등급을 받았다. 이외에 길동 아파트를 제외한 40개동은 D등급을 받았으며, ▲관악구 조원동 17개 ▲용산구 이촌동 6개 ▲구로구 오류동 4개 순으로 많았다.

D등급 아파트는 긴급한 보수나 보강이 필요하며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다. E등급은 심각한 결함으로 인해 시설물의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을 해야 한다.

서울시에 있는 건축물 가운데 D등급은 112곳, E등급은 19곳으로 총 131곳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이다.

지난해 붕괴위험 진단을 받은 삼성동 대종빌딩은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위험성이 매우 큰 상황이었다.

아파트 이외에도 다양한 건축물의 안전이 매우 취약한 상태였다. 연립주택은 15개, 상가 등 판매시설도 10개나 D등급을 받았고, 교육시설과 육교 등도 안전취약 판정을 받았다.

민경욱 의원은 "대종빌딩의 리모델링 과정에서 붕괴 위험성을 발견해 대형 사고는 면했지만 빌딩 시설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며 "노후 아파트 중에는 연한이 지났음에도 아직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곳도 있어 입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든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안전취약시설인 만큼 서울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사후약방문식 대처가 아니라 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점검과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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