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단련-국민권익위원회’, ‘청렴결의 대회’-건설업계, “부정부패 영구 추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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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단련-국민권익위원회’, ‘청렴결의 대회’-건설업계, “부정부패 영구 추방하자”
  • 오세원 기자
  • 승인 2009.11.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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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자유롭고 공정한 수주활동 위해 제도 개선” 당부건설업계가 부정·부패와의 완전한 단절과 국가 청렴도 1위 달성을 위해 뜻을 모으고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련·회장 권홍사)와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재오)는 공동 주관으로 지난 19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건설산업 청렴결의 대회’를 갖고 건설업계의 청렴 실천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는 이재오 위원장과 권홍사 회장을 비롯해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김정중 한국주택협회 회장, 이재균 해외건설협회 회장, 강석대 대한설비건설협회 회장, 김충재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대행, 최영집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허복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 송용찬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이철수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이영식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손정웅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 등 건단련 소속 18개 건설 단체장과 김중겸 현대건설 대표이사, 윤석경 SK건설 대표이사, 박창규 롯데건설 대표이사, 진태영 대진주택개발 대표이사 등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청렴 결의대회는 최근 일부 건설업체나 개인 차원의 비리가 건설업계 전반의 부정·부패로 매도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이 같은 위기를 건설인 스스로의 자정 의지와 노력으로 극복하고 더 나아가 부정·부패 척결과 청렴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건설업계는 이 자리에서 ‘건설산업 청렴실천 결의문’을 채택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건설문화를 가꾸고 저가낙찰을 지양하며 나아가 건설 산업과 국가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건설인들은 이를 위해 ▲일체의 불법행위 근절 및 공정경쟁 문화 정착 ▲입찰가격 협정 및 담합 금지 ▲건설기업과 근로자간 상생 협력 ▲덤핑 수주 지양 ▲적정 공사비 확보 및 안전시공 노력 ▲윤리경영 실천 ▲건설산업의 저탄소 녹색성장 적극 기여 등을 실천 사항으로 채택했다.
건설인들은 또 이들 실천 사항이 선언적 구호로 머물지 않고 실효성 있게 실천되도록 단체별 계도 활동을 실시하고, 건설업자간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전 건설업계의 윤리의식 정착과 청렴정신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홍사 회장은 대회사에서 “일부 업체들의 부정·부패 관련 소식이 열심히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는 대다수 건설인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며 “이로 인해 건설업계 전체의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을 막고, 건설시장에 공정한 경쟁의 룰을 만들기 위해 이렇게 청렴결의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대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권 회장은 건설업이 업계의 자발적인 정화 노력과 건설제도 선진화, 공정하고 투명한 수주시스템의 도입 등으로 관행적인 뇌물수수와 부패의 고리는 끊어졌지만 일부 업체에서는 아직도 과거의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라고 털어놓았다.
권 회장은 이어 “이번 청렴 실천 결의 대회를 계기로 건설업계는 부정·부패와의 완전한 단절은 물론 국가청렴도 1위 달성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힌 뒤 “정부 차원에서도 건설업계가 자유롭고 공정하게 수주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마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재오 위원장은 결의대회를 마친 뒤 자리를 옮겨 권홍사 회장 등 건설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업계의 애로사항과 현안 등해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
건설업계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부당한 건설관련 업종 분류 규제개선 ▲전기·정보통신공사 분리발주 의무제도 개선 ▲과도한 부정당업자 제재 개선 ▲최저가낙찰제 폐지 ▲지역중소건설업체 지원을 위한 특별대책 시행 ▲ 보금자리 주택 건설시 공공과 민간의 역할 명확화 ▲학교용지 확보 및 시설설치 관련 제도 개선 ▲합리적인 계약제도 개선방안 마련 ▲주택건설공사 감리자 지정방식 개선 등 업계 현안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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