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곳간 ‘흉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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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수주곳간 ‘흉작’
  • 오세원
  • 승인 2018.10.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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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의원, 4년 사이 반 토막… ‘660억달러→290억 달러’로 ‘뚝’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해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사진>이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해외건설 수주 실적 및 미수금 현황’에 따르면, 2017년 해외건설 수주 총액은 수주금액 기준 상위 10개사 기준 약 290억 달러로 2014년의 660억 달러보다 56%나 감소한 44%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외건설 진출업체 수도 2014년 459개에서 2017년 421개로 8%가량 줄었고, 올 8월에는 100개 이상 줄어든 346개로 밝혀졌다.

반면 미수금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 2012년 약 5억8000만달러에서 2017년 약 12억5000만달러까지 늘어났다. 미수금 증가의 원인으로는 저유가에 따른 발주처 예산 부족과 함께 발주국 내 전쟁 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올해 1월부터 ‘해외인프라 진출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 추진 중이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악화됐다.

현재 2018년 들어 8월까지의 총 수주액은 약 200억달러로, 한 해의 2/3 이상이 지난 시점임을 감안하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박덕흠 의원은 “해외 건설 산업은 우리나라의 핵심 산업중 하나로 지난날 우리 경제 성장의 큰 축을 담당해 왔다”며, “해외 건설 수주를 통한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획기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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