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이정우기자]이르면 다음달부터 토지‧주택 관련 업무에 드론이 본격 활용됨에 따라, 연간 250억원 규모의 신규 드론시장이 창출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전국 215개 사업지구에서 조사‧설계‧공사관리 등에 드론을 우선 활용하고, 향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LH는 용역과 시범운용을 통해 계획부터 시설물 유지관리 단계까지 주요사업 전 분야에 대해 드론 활용을 검증해 왔으며 5개 분야 12개 업무에서 드론을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사업추진에 필요한 토지를 수용‧보상하기 위한 현장조사업무 및 신규 사업지구 결정, 사업지구 경계 설정을 위한 후보지 조사 등에 드론영상이 활용될 예정이다.
토지보상은 이전 항공사진과 직접방문조사를 하던 방식에서 수시 확보되는 드론 영상과 지적도‧지형도 간 중첩‧비교하는 방식으로 대체된다.
이에 후보지 조사 시에도 주변 자연환경, 표고‧경사, 토지이용현황 등을 드론영상으로 파악해 사업지구가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시설물의 형상·속성정보가 실제와 동일한 3차원 정보로 구축되고, 공공측량에 적합한 수치지형도면 등이 제작되는 등 설계 및 토목BIM 구축업무에 드론이 활용된다.
이를 통해 토목 BIM 구현 시에도 인력에 의존하던 건설현장 시공관리와 목측, 각종 측량기기를 통한 측정방식을 고해상도 영상기반의 3차원모델 DB로 대체가 가능해졌다.
아울러, 공사현장의 공사진행 파악과 공정관리, 안전점검 등의 업무에도 드론이 활용된다.
단지공사의 경우 작업공정별 영상자료를 구축해 지형특성을 비교분석할 수 있으며, 지하매설물 관로·맨홀·구조물·조사측량·포장 등 다양한 설계도면을 중첩한 공사 관리가 가능해진다.
이밖에, 국토부는 기존 연 130억원이 소요되는 항공촬영 업무를 드론으로 대체하는 경우 비용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어 연 6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한편, 국토부는 전국 LH 사업 현장에 드론을 전면 활용하는 경우 연간 약 2500여회의 비행소요가 예측되며, ▲시공 154억원 ▲자산관리 50억원 ▲계획 12억원 등 연간 약 250억원의 신규 드론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