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新성장 동력 ‘녹색기술’로 승부한다 - “친환경·저에너지 1등 기업” 삼성물산 건설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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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新성장 동력 ‘녹색기술’로 승부한다 - “친환경·저에너지 1등 기업” 삼성물산 건설부문
  • 박기태 기자
  • 승인 2009.09.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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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장기 비전으로 제시된 ‘저탄소 녹색성장’은 정부의 핵심 과제로 자리잡고 있다.
기후 변화와 함께 자원위기에 따른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된 ‘저탄소 녹색성장’은 단연 전 세계적인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건설산업에도 녹색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는 이와 관련, ‘신재생 에너지’나 ‘에너지 절감’을 위해 새로운’ 녹색분야 포트폴리오를 구상하는 등 다각적인 발전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즉, 각 건설사들이 특화된 녹색기술로 미래를 대비하는 새로운 동력의 패러다임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본지는 국내 건설업계가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해 어떤 자구책을 준비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소개한다.
모든 건축물 친환경건축물 인증획득…세계적인 기술력 현장에 속속 적용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건설)은 공동주택을 비롯해 모든 건축물에 친환경 건축물 인증취득에 나선다.
친환경 건축물 인증은 단순히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건축물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관리까지 뒷받침 된 종합적인 건축물에 부여되는 것으로 진정한 의미의 저탄소 녹색건물에만 가능하다.
삼성건설은 이를 위해 기술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국내외 전문연구소와 협력체제를 구축, 다양한 친환경에너지 관련 기술 개발 및 현장 적용, 전문인력 확충 등 전방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친환경 저에너지 건축물 선도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기술연구소를 확대 개편한 것은 삼성건설의 의지가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 회사는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기술연구소내 친환경연구팀을 확대개편해 기술연구소를 기술연구센터로 확대했다.
특히 친환경연구팀을 친환경연구소로 개편, 역할을 크게 강화하고 나섰다.
기술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각종 에너지 저감 관련 기술은 회사의 친환경건축을 선도하는데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분야에서 지열에너지를 비롯해 태양광발전, 태양열 냉난방, 풍력발전, 우수 및 중수 활용 등 대체에너지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용 현장을 늘려가고 있다.
이 중 외피시스템이나 에너지저감 최적유리, 건축물에너지관리시스템 등 에너지관리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기술력을 현장에 속속 적용하고 있다.
실제 누리꿈스퀘어 현장에는 공기벽시스템과 지열과 태양전지, 이대캠퍼스 현장은 지열과 옥상녹화, 지하수이용 기술, 상암 우리은행 현장은 에너지 저감 유리 적용 등의 삼성건설 대표현장은 반드시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회사는 친환경 건축 선도 노력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눈높이까지 고려하고 있다.
친환경 분야에 한발 앞서가고있는 선진 연구기관의 협업 및 인적 교류 확대는 물론 미국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 전문인력 확충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그런 측면에서 회사는 친환경 디자인, 요소기술 개발 분야에서 캐나다 CDRN, 최적 실내환경 구현 분야의 독일 프라운호퍼 IPP, 실내 공기질 관련 핀란드 VTT 연구소, 에너지시뮬레이션 분야 영국 ESRU 등과 공동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기관의 전문 연구원을 한시적으로 영입해 실질적인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영국 ESRU연구소의 존핸드연구원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건물에너지 시뮬레이션연구를 진행해 회사 서초사옥 등에 성공적으로 BEMS를 적용하는데 큰 역할을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독일 프라운호퍼IPP의 크리스토버 미테레르연구원이 파견돼 실내습도 관련 시뮬레이션 공동업무를 진행하고있다.
그리고 올 4월부터 핀란드 VTT수석연구원인 요르마 삐에틸레이넨씨가 입국해 회사와 공동으로 건물성능 커미셔닝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건물성능 커미셔닝이란 발주자 요구성능을 정량화·문서화해 프로젝트 전 과정에 걸쳐 통합관리함으로써 건물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 친환경에 대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친환경 기술 선도 업체로서의 지위확보와 대외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친환경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회사는 미국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 전문인력을 국내 최다 수준까지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회사는 공동주택 분야의 선도적인 에너지 저감기술과 에너지관리 및 운영기술 등을 바탕으로 하반기 미래형 친환경 주택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회사는 오는 11월 그린건축 기술을 모두 집약한 미래 주거 건물의 기준이 되는 에너지제로 주택의 모델인 ‘그린투모로우’를 선보일 예정이다.
Green Tomorrow는 초 고단열, 고성능 창호, 창 위치 및 면적비 최적 설계 등을 통해 난방부하를 90% 이상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냉난방에 소요되는 에너지 이외에 조명, 기기 등에 사용되는 에너지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100% 충당된다.
그린에너지의 상용화…연간 관리비 400만원 절감효과삼성건설은 연중 15도 정도로 일정한 온도의 지중열을 이용해 온수와 냉난방을 공급하는 지중열시스템의 경우 대구 래미안 달성에 국내 처음으로 적용됐다.
실제 달성래미안 단지내 헬스 및 에어로빅장 등 커뮤니티시설 냉난방수요를 지열로 대체한 결과 연간 17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함께 관리비 절감효과만 연간 4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또 회사는 현재 건설 중인 길음8구역래미안에는 105RT, 동천래미안에도 255RT(RT·지열 냉난방 단위:1RT로 8~10평을 냉난방할 수 있다) 의 지열시스템과함께 단지내도로에 지열을 이용한 빙(氷)도로융설시스템을 설치했다.
회사는 이미 준공된 서초가든스위트, 래미안달성, 누리꿈스퀘어, 이화여대 여대캠퍼스 등 2008년 까지 총 15개 현장에 2883RT규모의 지열시스템을 적용했거나 시공 중이다.
이로 인해 향후 연간 약 1,838toe의 유류 대체 및 약 5588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지열시스템의 확대 적용에 대비해 설계 과정에서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보다 편리하고 정확하게 시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열시스템 시뮬레이션 설계프로그램’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 및 태양열이용 시스템…2011년 준공 예정인 국가대표 종합훈련원에 적용태양광발전 및 태양열냉난방시스템 역시 다양한 형태로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공동주택의 경우 역삼동 래미안팰리스에 가로등 등 공용시설에 필요한 동력을 태양광발전으로 대체했고 특히, 용인 동천래미안에는 연간 76MWh의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적용한다.
더욱이 서초동 반포래미안퍼스티지에는 태양전지판 측벽을 설치해 경관조명 전기사용량을 태양광으로 대체하고 있다.
2011년 준공 예정인 국가대표 종합훈련원 현장에는 태양열 급탕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여의도에 지상 72층 규모의 복합단지로 조성 중인 파크원 현장에는 태양광발전, 태양열온수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2007년말 준공한 누리꿈스퀘어에는 지하주차장 및 1층 옥외조명용으로 태양광활용시스템을 시공했고 급탕에 필요한 에너지의 22%를 태양열 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
친환경건축물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은 경기바이오센터의 경우 20kW 용량의 태양광발전기 및 240w 태양광보안등 4기를 설치했다.
지난 2008년 10월 래미안스타일 발표회에서 선보인 옥상의 배기 팬 및 지하주차장 배기구를 이용한 소형배기풍력발전시스템도 동천래미안이나 인천대교 현장 등의 적용을 위해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물이용의 극대화…상수도 요금 60% 이상 절감삼성건설은 빗물이용시설과 중수처리시설을 통해 아파트 등 건축물의 물관리 효율을 높이고 있다.
회사는 총 18개 시공현장에 빗물이용시설을 건설, 빗물을 조경 및 청소, 화장실 용수 등으로 활용할수 있도록 했다.
재개발 사업지인 종암 4구역의 경우 총 1156톤 용량을 비롯해 반포 래미안 펴스티지 3,177톤, 서초삼호2차 610톤 의 빗물이용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한번 사용한 수돗물을 생활용수 등으로 재활용하는 중수도시설 건립에도 적극적이어서 현재 총 11개 현장에 중수도시설을 시공하고 있다.
목동트라팰리스의 경우 하루 320톤, 용산파크타워 하루 50톤 규모를 처리할 수 있는 중수도시설을 설치했다.
특히 서초동에 건설된 삼성그룹 사옥에는 총 490톤 용량의 중수도 시설을 설치했다.
최근에는 중수처리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기위해 고효율 중수처리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기존 중수처리시스템이 하수처리장 시설을 축소한 개념이라면 이번 개발 기술은 건축물에 적합한 패키지화된 시스템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초기 투자비가 20% 이상 절감되고 중수처리 시설 설치면적은 5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1일 200톤을 처리할 경우 1톤 처리단가는 400원 내외로 업무용 물값이 1,250원인 것을 감안하면, 상하수도 요금을 60% 이상 절감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위면적당 10W의 에너지 절감…‘이중외피커튼월시스템’눈길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한 다양한 기술 역시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것이 이중외피커튼월시스템이다.
이중외피 시스템은 기존의 단일층 외벽에 한 층을 추가해 외부 공기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실내온도, 소음, 채광환경을 크게 개선한 외벽 시스템이다.
실례로, 고양 아람누리 도서관 서측면에 이중외피커튼월시스템을 도입해 자연환기를 통해 쾌적한 실내온도를 유지하면서도 최대 일사부하시 단위면적당 10W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건축물 외피 안쪽에 일정한 공기벽을 형성해 냉난방 에너지의 소비량을 절감하는 에어배리어시스템(Air Barrier System) 역시 삼성건설이 국내 최초로 누리꿈스퀘어빌딩에 적용한 기술이다.
누리꿈스퀘어 빌딩의 경우 에어배리어시스템을 도입해 약 30%의 냉방 및 난방 부하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파크원 주상복합에는 폐열회수 환기장치와 빙축열 시스템을 설치했다.
건축물 에너지저감 시스템 개발에서“이젠 성능 개선”주력삼성건설은 대체에너지시스템 개발과 현장적용 외에도 다양한 에너지저감시스템을 개발해 건축물과 공동주택의 에너지 성능개선에 전력하고 있다.
역삼동 래미안팰리스의 경우 아파트 공용공간의 전력운영을 단지 전체 전력 사용상황과 연동해 경관조명이나 주차장 조명을 최소화하거나 시간대별 차등 운영하는 등 공용부의 지능형 전력관리를 통해 전력사용비를 약 10% 가량 줄이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개별 세대의 전력사용량과 사용요금을 실시간 측정하고 월말 최종 사용량을 예측하여 입주자에게 단계적으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로 통보해 주는 서비스 역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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