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협회, 베트남 건설시장에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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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협회, 베트남 건설시장에 본격 진출
  • 김미애 기자
  • 승인 2015.11.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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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건설협회와 MOU 체결…동남아 주요국으로의 진출 교두보 마련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국내 전문건설사가 ‘도이모이’(Doi Moi·개방정책) 실시 이후 교통, 지역개발, 에너지 등 SOC(사회간접자본)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가 진행 중인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 건설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코스카(KOSCA,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회장 신홍균)는 19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에서 국내 전문건설사의 베트남 및 동남아시아 주요국 진출 확대를 위해 베트남 건설협회(VACC)와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MOU를 통해 2년마다 교대로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양국 건설 및 건설기술 정보 교환 ▲양국 건설기업간 교류와 협력 지원 ▲한국기업의 베트남 건설 프로젝트 참여 등을 위해 서로 협력키로 했다.

양 협회간 교류는 지난 7월 전문건설업계 대표단이 코트라의 협력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조사 시 베트남을 방문, 협력방안을 논의하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특히, 베트남 건설협회는 국내 전문건설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활용하고, 코스카는 베트남의 시장 잠재력과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진출 기반을 다지려는 양 기관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체결식에는 최근 코스카 중앙회 10대 회장으로 새로 선출된 신홍균 회장과 시·도회 및 업종별협의회 회장, 해외건설협력위원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건설협회에서는 응웬 꾸억 히엡 회장을 비롯, 현지의 대표적인 9개 건설사 대표 및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이 밖에 코트라에서도 해외프로젝트사업단 왕동원 단장 및 관계자가 함께했다.

코스카 관계자는 “이번 MOU를 계기로 양국 건설산업과 시공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그간 해외시장에서 축적한 값진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남아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 기관이 MOU 체결 이후 소속 기업간 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첫 협력사업으로 이날 오후 베트남 건설기업 설명회를 개최해 현지 기업이 추진중인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베트남 진출에 관심있는 전문건설기업과의 개별 상담 시간도 가졌다.

코스카의 이번 성과는 올 상반기 카자흐스탄 최대 건설사인 BI그룹과의 MOU 체결에 이은 두 번째 가시적인 결실로, 코스카는 앞으로도 시장성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업계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전문건설기업의 해외진출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코스카는 현재 BI그룹과는 협력대상 프로젝트를 요청하고 실무 협의 중이며, 베트남 방문시 면담한 CT그룹과도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참여 희망기업을 통보하여 미팅을 주선하는 등 전문건설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노력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은?

인구 9천여만명에 연평균 5∼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함께 건설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한국 건설업체의 올해 베트남 수주액은 40억5천여만 달러(현재까지 누적 수주액은 306억7천여만 달러)로 쿠웨이트, 투르크 등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나라다.

베트남 정부는 2020년까지 약 580억달러의 외국자본을 유치해 일반인프라, 사회인프라, 농림어업 등 5개분야, 총 127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참고로, 베트남 건설협회(VACC)는 '99년 설립된 베트남 건설업체들의 권익보호 단체로 약 600여개 업체가 가입, 회장은 응웬 꾸억 히엡(Mr. Nguyen Quoc Hie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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