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내년도 국토교통부 예산이 올해 20조9,000억원에 비해 1조1,000억원 증가한 22조원으로 확정됐다.
내년 6월 중순경 주거급여 이체시, 국토교통부 예산은 22조6,000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전체적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도로·철도 등 SOC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으며, 도로는 9조173억원으로 올해 예산 8조3,912억원보다 6,261억원이 늘어났다. 철도는 올해 6조8,032억원보다 6,019억원 증가한 7조4,051억원으로 확정됐다.
특히 안전투자가 올해 3조3,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도로구조물기능개선으로 4,459억원이 책정되었으며 이는 올해보다 2,511억원 늘어난 규모이다. 그리고 일반철도시설 개량 사업으로 올해보다 1,584억원 늘어난 4,184억원이 책정됐다.
내년 초부터 시행할 계획이었던 새로운 주거급여는 ‘기초생활보장법’개정 지연으로 내년 6월 중순 이후 시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단 관련 예산을 보건복지부로 이관하해 편성했으며 내년 6월경 제도시행시 국토교통부로 이체(약 6천억원)될 예정이다.
서민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낙후된 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후 공공임대주택 시설개선’에 331억원이, 그리고 ‘재정비촉진지구 지원’ 사업에 1,15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또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의 토대가 되는 ‘복합교통물류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ASEM 회원국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국제 심포지엄 개최 예산 5억원도 반영됐다.
특히,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기존철도 고속화 사업’에 46억원과 ‘평창올림픽특구 도시경관지원 사업’에 40억원이 각각 신규로 책정되었다.
이와 함께, 도로·철도 등 그간 오랜 지역숙원사업의 예산이 증액되거나 신규로 반영됐다. 철도는 ▲보성~임성리 철도건설(52억원) ▲인덕원~수원 복선전철(70억원)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재배치(55억원), 도로는 ▲광주~완도 고속도로(100억원) ▲당진~천안 고속도로(200억원) ▲천왕~광명 광역도로(200억원) ▲국도건설(4,104억원), 항공은 ▲청주공항 활주로 포장(20억원) ▲항공박물관 건립(33억원) 등이다.
한편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부양과 고용유발 효과가 큰 SOC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는 등 속도감 있는 집행관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