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관리 엉망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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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 관리 엉망 ‘충격’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4.10.0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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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의원, 식당에서 밑반찬ㆍ찌개 등 음식품·식품에 이물혼입 검출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가 엉망으로 관리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이 6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휴게소 관리실태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176곳에 달하는 고속도로 휴게소가 오수(汚水) 방류수의 수질기준을 초과해 환경오염을 유발시키거나,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을 판매하거나 음용수 수질관리 미흡, 식품과 식기류의 위생관리 미흡 등 각종 식품법령 위반사례가 수두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동원 의원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76곳 가운데 102곳에서 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해 오수를 정화해 배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오수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등 환경위반 적발 업체가 44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이후 오수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했다가 환경청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점검에서 적발당한 휴게소가 42개 업체, 사업장 폐기물 혼합보관을 하던 휴게소도 2곳이나 적발된 바 있다.

지방환경청 단속에서도 18곳, 그리고 지방자치단체 단속에서 26곳이 적발됐다. 이중 34곳에는 경고조치를 내렸고 9곳에는 주의조치, 그리고 나머지 1곳만 중경고를 내렸다.

각종 식품법령 위반으로 적발된 휴게소도 지난 2009년 이후 81곳에 달했다. 특히, 올해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판매하다가 서해안고속도로의 ‘행담도휴게소’와 서산(목포)휴게소 등 2곳이 적발됐다.

이 밖에도 2009년 이후 한국도로공사의 행정지도와 감독을 통해서도 휴게소 운영관리 미흡, 협력납품업체 대금지급 주기 부적정 등 총 60건이 적발됐다.

강동원 의원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 식품·식기류 등 각종 위생관리 미흡, 심지어 음식물·식품에 이물 혼입되거나 검출되는 등 휴게소의 각종 위생관리가 엉망으로 드러났다”며,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들의 편익을 위해서 휴게소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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