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인협회, 사람 냄새 나는 소통공간으로 ‘거듭나다’
상태바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사람 냄새 나는 소통공간으로 ‘거듭나다’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4.09.26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반 시중은행 능가하는 서비스 제공...업무 시작前 친절교육과 구호 제창 등
▲ 청계산 정상에 오른 건설기술인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민원실 방문 회원들 동선 축소, 경력신고서 증명서 발급까지 ‘원스톱’ 업무 처리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한국건설기술인협회가 김정중 회장 취임이후 사람 냄새 나는 소통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어 관련협회 관계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편의시설 확충 등 ‘친절한 협회’ 만들기 사업 = 우선 민원실 환경이 달라졌다. 협회를 방문하는 회원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민원실을 개선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민원 안내원 및 상담직원을 상시 배치했고 방문 목적에 따라서 단순 신고내용은 빠른 처리가 가능하도록 별도의 창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량의 경력신고는 해당서류를 파일로 접수해서 처리시간을 단축했다.

특히, 매일 업무 시작 전에 친절교육과 구호 제창을 통해 일반 시중은행을 능가하는 서비스 상태로 변화시켰다.

콜센터 운영방법도 개선했다. 협회 민원 중에 전화 지연 및 불통에 대한 민원이 제일 많은 점을 고려해서 전화 상담직원을 5명에서 11명으로 증원해 51%에 불과하던 응대율을 일반은행 수준인 95%까지 끌어 올렸다.

이와 함께,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전화 서비스 제도를 도입해 회원들이 요구하는 시간에 전화를 거는 전화예약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장시간 소요되는 민원은 협회 콜센터에서 ‘러쉬 아워’를 피해 전화를 걸어 상담하는 ‘콜백(call back)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향후에도 통화대기 시간을 단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전화를 이용하는 회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원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민원실을 방문하는 회원들의 동선을 축소하고 경력신고에서 증명서 발급까지 원스톱으로 업무가 처리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했고 사무실도 재배치했다.

◆경력관리 일원화 등 업무영역 확충 = 건설기술자 경력관리를 일원화했다. 그동안 건설기술인을 건설기술자와 감리원으로 분리해 이중 관리하고 있었지만, 경력관리상 적지 않은 문제점이 노출됨에 따라서 국토부에 건설기술자 통합관리의 필요성을 건의했고, 그 결과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로부터 감리를 포함한 건설사업관리 기술자 약 3만명의 경력자료를 인수받아 관리하고 있다.

건설기술인 취업센터인 고용지원센터도 일원화했다.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기술자의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반면, 건설업체에서는 필요기술자를 구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그 동안 협회가 축적한 건설기술자의 경력 데이터를 활용해서 수요자인 건설관련업체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관련협회와의 시스템 연계방안과 건설관련업체와의 MOU체결 방안 등에 대한 설계용역을 마치고, 통합고용지원센터 시스템 구축사업을 시행중에 있으며, 12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통합고용지원센터는 국토부와 기술인협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만큼, 공인된 기관으로서의 신뢰성과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해서, 건설분야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건설기술자의 일자리 창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인협회가 건설기능인 경력관리 운영기관으로 지정되어 기능인 등급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젊은 층이 건설현장에 취업을 기피하고 외국인근로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됨에 따라 숙련공이 부족할 뿐 아니라 고령화로 인해서 건설산업의 생산서 역화는 물론 적정 품질확보가 우려됨에 따라서 정부차원에서 전문기능인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기능인력의 자격․경력 및 교육훈련 등을 관리하고 숙련도에 따라 처우를 개선하는 ‘건설기술인 등급제’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경력관리전문기관인 기술인협회를 건설기능인 등급제시범사업 운영기관으로 지정했으며, 내년 시행을 목표로 ‘건설기능인 등급제’ 연구용역을 시행 중에 있다.

▲ 지난 20일 한마음 등반대회에 참여한 300여명의 건설기술인들이 힘차게 청계산을 오르고 있다. 사진 맨앞 중앙이 김정중 회장.

◆전문 교육기관 지정 추진...국토부와 협의 중 = 전문 교육기관 지정을 추진중이다. 현재 오프라인 교육 22개 과정, 온라인 교육 118개 과정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교육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아 법정교육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

협회 설립목적 중 하나인 견실시공 및 품질향상은 물론이고 건설사업 트렌드 변화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사전대비 교육이 필요한 실정이므로 기술인협회에서 연구 용역을 실시해 트렌드 변화에 대비한 교육과목을 선정했고, 시범교육을 실시하는 등 법정 교육기관 지정을 위해 주무부처인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

◆부동산 활용 임대사업 시행..재정 자립도 제고 = 협회 부동산을 활용해 임대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인터넷 사용 증가로 협회 방문자가 감소하는 추세에 있으므로 주차장을 임대로 전환해 약 1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한, 임원실을 포함한 모든 사무실을 적정 면적으로 축소 조정해 남은 공간을 임대사업장으로 활용, 연간 약 1억7,000만원의 수익을 얻고 있다.

아울러, 가칭 “‘건설기술인회관’을 건립해 연간 10억여원의 수익도 올릴 계획이다.

협회 관리비를 대폭 절약 했다. 조직 개편을 통해 11개 지회 중 4개 지회의 지회장을 겸직 발령해 지회장 4명을 감축했고, 불요불급한 자리는 축소 운영해 정원보다 13명이 적은 153명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지방에 배치된 지회 사무실중 9개 지회를 축소 또는 이전하고 일부시설을 임대 하는 등 운영에 내실을 기했다.

이 밖에도 물자절약 교육을 통해 협회지를 웹매거진 수신으로 유도하고, 지로용지를 이메일로 통지하는 등 인쇄비 및 우편료와 통신료, 전기료 및 각종 사무용품을 절약, 년 간 약 10억원의 관리비를 절약했다.

◆‘건설기술인의 날’...정부포상 확대 추진 = 지난 2002년부터 건설기술인의 사기진작과 기술경쟁력을 향상을 위해 탁월한 공적이 있는 우수한 건설기술인을 발굴하여 정부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기술인의 날’ 정부포상 규모가 건설관련 정부포상 110여 개 중 5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기술인협회는 지난 7월부터 ‘건설기술인의 날’ 정부포상을 확대하기 위해 건설기술인 서명운동을 추진, 9월 20일 현재 10만여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국내외 각종 건설현장에서 역경과 고난을 감내하면서 인내와 긍지를 갖고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한 건설기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건설기술인의 날’ 정부포상 규모를 대폭 확대해 줄 것을 국토부와 안행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가칭 ‘건설기술인회관’ 건립..연간 10억 임대수입 창출 = 기술인협회 소유인 삼성동 별관 부지가 재산세를 포함한 각종세금 및 유지관리비로 1년에 약 1억2,000만원의 비용이 지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별관 부지를 활용, 협회 재정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일부를 회원 편의시설로 이용하기 위해 지상8층 지하3층 규모의 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의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해 사전에 장기 임대자를 확보했으며, 계약조건은 10년간 장기계약에 임대보증금 20억원과 연간 10억원의 임대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진행상황은 건축설계심의가 완료되었으며 올 10월말까지 세부설계를 완료하고 시공업체를 선정해서 12월 중에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김정중 회장은 “11대 임원진은 회원들의 품위유지 및 복리증진과 국가건설기술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