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직원 “우린 행복하다”... 퇴직후 갈 자리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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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임직원 “우린 행복하다”... 퇴직후 갈 자리 많아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4.09.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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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 출신 낙하산 인사가 도마위에 올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동원 의원<사진>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출자·출연 기관 임원 현황에 따르면, 임직원이 상근하는 14개 출자·출연 기관 가운데 9개 기관의 기관장 및 임원이 LH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LH가 지분 100%를 보유한 주택관리공단 사장은 LH주거복지이사 출신이다.

지분 33.5%을 출자한 알파돔시티자산관리 사장 역시 LH 녹색도시이사 출신이, 지분 19.9% 출자한 메타폴리스 사장 역시 LH 주거복지본부장 출신이다.

또한, 지분 14.0% 출자의 메가볼시티자산관리 사장도 LH 주거복지부문장 출신이다.

이 밖에도 스마트시티자산관리 사장은 전 LH 대전충남지역 본부장이, 비채누리 사장도 전 LH 전북지역본부 본부장 등 LH 출신 낙하산 인사들이 독차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분 63% 출자한 한누리(주)의 사장과 이사는 LH 소속 임원이 겸임을 하고 있다. ㈜엠시에타(지분 19.9%) 사장은 LH 금융사업처에서 파견을 하고 있다. 충주기업도시(지분 19.9%) 이사도 LH 경기본부 출신이다.

이처럼 모회사 고위인사들이 낙하신 인사행태로 자회사들의 경영진을 독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경영성과를 내기 위한 혁신보다는 눈치보기에 급급할 수 있다.

강동원 의원은 “공공기관들이 출자·출연 기관들이 퇴직 공피아의 자리보전을 위한 기관으로 전락했다”며, “인사시스템을 개선해 재취업 제한기관으로 설정하는 등 낙하산 인사를 척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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