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이 그룹 수장인 현대자동차, 에어백 결함 ‘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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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이 그룹 수장인 현대자동차, 에어백 결함 ‘오명’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4.09.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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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의원, 현대자동차 318건으로 ‘최다’ 기록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국내에서 운행하는 자동차의 에어백 결함은 정뭉구 회장이 그룹 수장인 현대자동차가 318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우현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한국소비자원과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운행하는 자동차의 에어백 결함은 현대자동차가 318건(34.4%)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기아자동차 194건(21%), 르노삼성자동차 113건(12.2%), 한국지엠 112건(12.1%), 쌍용자동차 57건(6.2%), 수입차 92건(9.9%), 불명 39건(4.2%) 등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최근 5년간 에어백 관련 오작동 신고현황은 한국소비자원 925건과 교통안전공단 216건 등 모두 1,136건에 달했다.

이중 소비자원에 접수된 에어백 오작동 접수현황은 에어백 미작동이 725건(78.4%)으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에어백 자동작동 51건(5.5%) 에어백 경고등 점등 45건(4.9%), 기타 104건(11.2%) 순이다.

이처럼 에어백 관련 불만사례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어백의 결함을 조사해야하는 교통안전공단은 신고된 에어백 결함에 대해서 전화통화로만 결함내용을 확인하고, 현장조사는 4건에 대해서만 실시하는 등 그동안 조사가 매우 부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우현 의원은 “에어백 결함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사망사고도 발생하고 있으나 제조사들은 변명하는데에만 급급하고, 교통안전공단은 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며, “교통안전공단의 주먹구구식 에어백 결함조사를 전면 개편하고 차량별로 에어백 등 안전장치와 관련된 부품에 대해 전수조사를 확대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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