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자동차 시장]‘현대·기아’, ‘독일 브랜드’ 시장 양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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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자동차 시장]‘현대·기아’, ‘독일 브랜드’ 시장 양분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4.01.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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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10대당 7대·5대꼴…내년 자동차 누적등록 2천만 대 돌파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 내년 상반기 중에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 2천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1,940만864대로 지난해 연말대비 2.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처럼 자동차 증가세는 국산차의 신규 모델 출시와 수입차의 인기 상승에 따른 신차 판매량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0년 이후 3년 만에 자동차의 연간 증가대수가 50만대 이상으로 회복된 것이다.

등록차량 1,940만864대 중 국산차는 1,849만9,250대로 전체 등록대수의 95.4%를 점유하고, 수입차의 경우 90만1,614대로 4.6%를 점유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는 1,507만8,354대가 등록되어 있으며, 규모별로는 경형 1,495만923대, 소형 90만6,196대, 중형 881만3,125대, 대형 386만3,110대로 이중 중형 승용차가 가장 많았다.

승용차 다음으로 화물차 328만5,707대, 승합차 97만805대, 특수차 6만5,998대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총 1,849만9,250대의 국산차 중 현대와 기아차가 국산차의 75.8%인 1,401만8,331대를 차지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모델별 운행차량 1, 2위는 쏘나타와 아반떼로 각각 164만3,109대와 140만6,751대이며, 국산차 등록대수 10위안에 8개를 현대 5개, 기아자동차 3개 모델이 점유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90만1,614대 전제 수입차 중 BMW,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4개 독일 제작사의 점유율이 53.3%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이는 높은 독일 브랜드 가치와 디자인, 국산차 가격 인상의 반사 이익 등이 주요 원인이다.

모델별 운행차 1, 2위는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로 각각 7만9,960대, 6만1,969대로 현재 가장 많이 등록돼 운행 중이다. 전체 수입차 등록대수 10위안에 8개의 독일 제작사가 점유했다.

지난해 국산차 신규 등록대수는 138만6,889대로 전년 140만3,656대 대비 1.2% 감소했다. 제작사별로는 한국GM과 쌍용차가 전년 대비 각각 3.7%, 34.0% 증가한 반면, 현대차는 2.7%, 기아차는 4.4%, 르노삼성은 1.4% 감소했다.

차량모델별 신규 등록 상위 모델은 현대 아반떼, 기아 모닝, 현대 쏘나타 순이고 모두 전년도와 비교해 등록대수가 소폭 하락했지만, 현대 및 기아의 차량모델들이 상위권을 독식하는 현상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16만6,209대로 전년 13만9,181대 대비 19.4% 증가했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제조사는 랜드로버, 재규어와 포드이며, 가장 감소한 제조사는 토요타와 크라이슬러의 순서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등록된 수입차는 BMW 5 시리즈,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로 독일 프리미엄 3사의 중형 세단모델이 차지했으며, 모두 전년 대비 20∼35% 수준의 괄목할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자동차 이전등록은 337만7,084건으로 2012년 328만4,429건 대비 9만2,655건(2.8%)이 증가해 전년보다 늘어난 거래량을 나타냈다.

가장 많이 이전 등록된 국산 차량모델은 현대 쏘나타이지만 전년도와 비교할 때 오히려 2.3% 감소한 16만3,229대를 기록했으며, 가장 많이 증가한 모델은 기아 모닝으로 전년 대비 15.0% 증가해 중고차 시장에서 경차의 인기를 증명했다.

수입차의 경우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가 전년 대비 각각 39.9%, 51.1% 상승해 이전등록대수 1, 2위를 기록했다. 그 외 상위권 차량모델 대부분 독일 제조사가 차지해 중고차 시장에서도 독일차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의 자동차 말소등록은 102만8,330건으로, 전년 대비 7.8% (8만7,438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불황 및 자동차 내구성 향상 등으로 인해 운행 중인 차량 교체를 미루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도 대비 차종별 말소 등록건수는 승용차가 7만4,770대, 승합차가 3,717대, 화물차가 8,563대, 특수차가 388대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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