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하 공기업 4곳 금융부채 무려 ‘146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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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산하 공기업 4곳 금융부채 무려 ‘146조’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3.10.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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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영업이익 12조, 이자비용 31조...LH공사, 도공, 철도시설공단, 철도공사 상황 심각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 철도공사 등 4곳의 부실공공기관들은 재정건전성 회복을 위해 다양한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주장하나, 개선은커녕 악화일로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기관 스스로 재정건전성 회복을 위한 뼈를 깎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이들 공공기관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 새누리당 안효대 의원.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21곳 중 4곳의 부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효대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에서 제출받은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재무건전성 분석,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 현황’자료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4곳은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업이익으로 벌어들인 수익보다 이자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주택공사의 경우 6년 동안 10조30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19조4,820억원의 이자비용을 지출했다.

도로공사는 5조7,786억원의 영업이익에 6조7,353억원의 이자비용을 지출했다.

철도시설공단은 6,661억원의 영업이익에 3조4,956억원을, 철도공사는 -3조5,423억원의 영업이익을 보고 2조1,487억원의 이자비용을 각각 지출했다.

특히 국토부 산하 부실 공공기관들은 점점 부채가 늘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토지주택공사는 같은 기간 동안 부채가 135.2%인 55조3,110억원 증가했으며, 도로공사는 6조8,600억원인 41.8%가 늘어났다.

철도시설공단 역시 7조1,621억원인 88.5%가 증가했으며, 철도공사도 7조153억원인 141.6%가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토지주택공사의 부채비율은 464.%, 도로공사는 96.9%, 철도시설공단은 726.3%, 철도공사는 142.8%로 심각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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