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보] 여형구 2次官 등 무더기 장학금접대 논란...국토부 총체적 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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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보] 여형구 2次官 등 무더기 장학금접대 논란...국토부 총체적 난국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3.03.28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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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형구 2차관, 박상우 실장, 도태호 부단장, 행복청 이충재 청장 거론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여형구 2차관을 포함한 국토교통부 실장급 인사 내정자로 하마평이 무성한 국토교통부 소속 고위공무원들이 특권을 이용, 장학금 특혜논란에 휩싸였다.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은 여형구 2차관을 비롯해 박상우 주택토지실장, 도태호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이충재 청장 등이다.

이들은 서울대학교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서울대 공과대학 건설산업최고전략과정(ACPMP)’ 입학과정에서 중앙부처 고위공무원이라는 이유로 700~800만원에 달하는 입학금중 70~80%를 장학금 명목으로 면제받는 것으로 본지 취재결과 밝혀졌다.

지난 2004년 개설된 ACPMP은 현재 9기에 걸쳐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정치인 및 고위공무원, 공기업(발주처) 관계자, 종합건설사 임원, 지방건설사 대표 및 임원, 전문업체 대표 등이 학생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매 기수마다 ACPMP구성원은 ‘수퍼甲-甲(갑)-乙(을)-丙(병)-丁(정)’의 먹이사슬 구조를 띠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즉, 정책을 담당하는 중앙부처 공무원, 공사를 발주하는 발주처, 발주처로부터 공사를 수주하는 종합건설사, 대형건설사와 공공공사 공동컨소시엄 관계를 유지하는 지방건설사, 일반건설사들로부터 하도급공사를 수주하는 전문건설업체 등으로 얽혀 있는 것.

이에 대해 ACPMP과정 한 졸업생은 “구조가 먹이 사슬모양으로 이어져 있어 갑은 수퍼갑과, 을은 수퍼갑․갑과, 병은 수퍼갑․갑․을과, 정은 수퍼갑․갑․을․병과 각각 인맥쌓기 도구로 활용하는 게 사실이다”며 “수퍼갑 입학을 유도하기 위해 서울대측에 이들에게만 장학금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 ACPMP측 관계자도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국토부 등 중앙부처 공무원들에게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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