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작년 영업성적표 ‘충격’...경영부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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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작년 영업성적표 ‘충격’...경영부실 ‘심각’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3.01.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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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연속 1조원대 적자 기록 불구, 인건비 1000억원 증가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 2005년 출범이루 7년 연속 1조원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운송사업에 대한 경영부실이 심각한 수준이다.

국토해양부는 코레일이 제출한 ‘2011년 코레일 경영성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체 실질 적자액이 8,303억원으로 전년대비 207억원(2.4%)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러나 경부고속철 2단계 개통에 따른 고속철도 영업이익이 4,686억원 발생한 것을 감안할 경우 적자 개선 실적이 미약한 수준이라고 국토부는 덧붙였다.

특히 지난해 일반철도 적자액은 전년보다 11% 증가한 1조3천억으로, 지난 2005년 철도공사 출범이후 7년 연속 1조원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국토부측은 밝혔다.

이는 비용이 수입의 191%, 인건비가 수입의 90%수준으로, 인건비 등 비용이 대폭 증가한 것이 적자의 주 요인으로 꼽혔다.

코레일은 일반철도의 적자분을 KTX 수익금(4,686억), 정부보조금(4,686억원), 채권발행(5,479억원) 등으로 메꾸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인건비는 전년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또한 평균인건비는 1인당 6,700만원 수준이다. 이처럼 적자와 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도 인건비는 늘고 있다.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공익서비스 노선은 전년대비 16.8% 증가한 3,331억원 영업적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공사 출범 후 최대 영업적자 기록이다. 영업적자 증가는 인건비의 대폭 상승이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누적 부채는 총 10조8,000원으로 전년보다 1조2,000억원 늘어났다.

지난 1993년과 2005년 공사설립시 두차례에 걸쳐 각각 1조5,000억원 등 총 3조원의 영업부채을 탕감하고, 공사경영지원비 4조를 국민세금으로 지원을 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레일의 부채는 지난 2005년 5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10조8,000억원으로 급중했다.

국토부는 현 독점구조 유지시 운영자(코레일), 시설관리자(철도시설공단) 모두 누적부채 급증으로 동반 부실화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철도공사의 공익서비스 보상(PSO) 등 정부보조금 사용실태를 심도있게 조사해 금년내 철도공사 경영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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