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속 1조원대 적자 기록 불구, 인건비 1000억원 증가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 2005년 출범이루 7년 연속 1조원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운송사업에 대한 경영부실이 심각한 수준이다.
국토해양부는 코레일이 제출한 ‘2011년 코레일 경영성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체 실질 적자액이 8,303억원으로 전년대비 207억원(2.4%)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러나 경부고속철 2단계 개통에 따른 고속철도 영업이익이 4,686억원 발생한 것을 감안할 경우 적자 개선 실적이 미약한 수준이라고 국토부는 덧붙였다.
특히 지난해 일반철도 적자액은 전년보다 11% 증가한 1조3천억으로, 지난 2005년 철도공사 출범이후 7년 연속 1조원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국토부측은 밝혔다.
이는 비용이 수입의 191%, 인건비가 수입의 90%수준으로, 인건비 등 비용이 대폭 증가한 것이 적자의 주 요인으로 꼽혔다.
코레일은 일반철도의 적자분을 KTX 수익금(4,686억), 정부보조금(4,686억원), 채권발행(5,479억원) 등으로 메꾸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공익서비스 노선은 전년대비 16.8% 증가한 3,331억원 영업적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공사 출범 후 최대 영업적자 기록이다. 영업적자 증가는 인건비의 대폭 상승이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누적 부채는 총 10조8,000원으로 전년보다 1조2,000억원 늘어났다.
지난 1993년과 2005년 공사설립시 두차례에 걸쳐 각각 1조5,000억원 등 총 3조원의 영업부채을 탕감하고, 공사경영지원비 4조를 국민세금으로 지원을 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레일의 부채는 지난 2005년 5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10조8,000억원으로 급중했다.
국토부는 현 독점구조 유지시 운영자(코레일), 시설관리자(철도시설공단) 모두 누적부채 급증으로 동반 부실화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철도공사의 공익서비스 보상(PSO) 등 정부보조금 사용실태를 심도있게 조사해 금년내 철도공사 경영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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