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탄소중립 프로바이더’ 역할 앞장...민간 전력거래시장 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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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탄소중립 프로바이더’ 역할 앞장...민간 전력거래시장 입지 강화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4.03.1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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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와 태양광 재생에너지 PPA 계약 체결
사진 왼쪽 차영일 현대건설 차영일 상무와 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 정주형 대표이사가 서명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사진 왼쪽 차영일 현대건설 상무와 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 정주형 대표이사가 서명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오마이건설뉴스]현대건설이 재생에너지 공급망 확보에 나서는 등 민간 전력거래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12일 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이하 ‘글렌몬트디앤디’)와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에서 태양광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Glennmont D&D Solar Holdings)는 영국계 신재생에너지 투자사인 글렌몬트파트너스 글렌몬트는 전 세계적으로 약 1조3,0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누빈(Nuveen)의 자회사로, 청정에너지 투자 분야에서 10년 이상 선두를 지켜온 업계 선구자다. 특히, 유럽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문 펀드 운용사 중 하나로, 풍력, 태양광 등 113개 이상의 청정 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EU 전역에서 총 6.7GW의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글렌몬트디앤디와 오는 2048년까지 약 25년간 신재생에너지인증서(REC)를 공급받기로 하며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 네트워크를 마련했다.

이번 계약은 재생에너지 발전소로부터 물리적인 전력 공급 없이 REC를 거래하는 가상전력구매계약(VPPA)형태로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현대건설은 현대모비스 등 재생에너지 구매계약을 체결한 국내 기업들에게 보다 많은 전력을 효율적인 방식으로 장기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유럽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문 펀드사 합작법인의 국내 첫 파트너사로 낙점되면서 국내 민간 전력거래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당사의 우수한 재무 건전성과 함께 전문 전력중개거래 사업자로의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국내 기업의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하고 발전사와 수요자 모두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구축해 RE100 달성 및 탄소중립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 전력중개거래사업의 진출을 공식적으로 표명한 이후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그룹사를 포함한 국내 주요 기업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IT 기업 ‘식스티헤르츠(60Hz)’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국내 최초로 PPA 거래 자동화 솔루션이 탑재된 전력거래 자동화 IT 플랫폼 및 통합발전(VPP)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이어, 인천남동산업단지의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에 본격 착수하는 등 국내에너지 전환 시장을 선도하며 다양한 상품과 비즈니스 모델 발굴로 대한민국 대표 ‘탄소중립 솔루션 프로바이더(Provider)’로 역할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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